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진보의 마지막 조언
김우중 ‘공과론’이 드세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대표적이다. “과거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동병상련이라고 봐…
이인용 전무께
안녕하십니까? 회사 일로 아주 바쁘시죠? 늦게나마 스카우트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솔직하게는 섭섭하고 서글픈 마음이 더 큽니다. 언론과 문화를 공부하는 학자로서, 공영방송사 최고의 앵커가 최대…
KBS와 정연주
요즘 방송계는 KBS와 정연주 사장을 빼놓고 이야기가 안된다. 일본 산케이 신문과 턱 하니 인터뷰를 해놓은 조영남이 자기변명을 하기도 바쁠 텐데 KBS로 불똥이 튈까봐 노심초사할 정도다. 문광위…
라이스를 읽다
채 하루가 못 되는 짧은 일정으로 라이스가 한국을 찾았다. 말 그대로 번갯불에 콩 볶듯 바쁜 걸음이다. 중국 가는 길에 잠깐 들렀을 수 있겠으나, 여기 저기 기사를 살펴보면 그래도 꽤 다급한 용건이 있…
‘한류’ 이면의 ‘寒流’
가 있다. 에가와 타쓰야라는 일본 만화가의 작품으로, 발행되는 즉시 국내에 번역 소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편이 나왔다. 평소 만화를 즐겨 읽는 문화연구자로서 책은 가히 충격적이다. 매 권마다…
기자사회의 갱신
폴 비릴리오의 이라는 책이 있다. 여기서 이 프랑스 이론가는 ‘지구 전체 규모의 시각’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예전에 쉽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가시화시켜주는 시각에 힘입어 원격 감시가 24…
망년의 소회
또 한 해를 보낸다. 어머니 지구, 가이아의 저주가 본격화되었는지 말도 안 되게 따스한 기온이 시즌 마감을 방해하지만, 그래도 시간의 흐름은 여지없다. 2004년 한국사회, 기억하고픈 사건도 있지만…
‘9·23테러’와 섹스 쿠데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이제 두 달이 된다. 9월 23일 직전까지만 해도 신문들은 여성인권, 성윤리 보호라는 측면에서 이 법에 별 이의가 없어 보였다. 중앙일보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이…
9월 9일의 집단 실소
,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르그송의 대표적 저서다. 그런데 그의 웃음에 관한 이론을 원래의 철학적 작업과 연관시켜 이해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베르그송은 칼 포퍼보다 훨씬 앞서 닫힌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