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29일 09시 04분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끌려간 건 아닌지 늘 불안했다"
'길거리 언론의 편집장'은 안종필 기자(1937~1980)에 대한 기록이다. 안종필은 1975년 3월 동아일보에서 쫓겨난 후 동아투위 2대 위원장을 맡아 권력의 폭압이 절정으로 치닫던 1970…
다들 어렵다 손사래칠 때 그는 반문했다… "시도는, 해보셨어요?"
UHD 3부작 다큐멘터리 바실라로 한국기자상을 받은 설태주 울산MBC 기자는 2월21일 시상식에 오지 못했다. 25년 근속 휴가를 3년 전에 받았는데, 미루고 미루다 그제야 떠난 까닭이었다. 대리 수상…
[뷰파인더 너머] (196) 봄을 시기하는 눈이라도…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박윤슬(문화일보), 이솔(한국경제신문), 고운호(조선일보), 박형기(동아일보), 이현덕(영남일보), 김정호(강원도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어부의 고된 노동과 일상이 만들어낸 '물회'
사람들은 말한다. 영남에 맛있는 요리가 있어? 때론 이런 말도 덧붙인다. 거긴 한국에서 제일 먹을 게 없는 도시들이야. 과연 그럴까? 호남에서 4년, 서울에서 18년, 나머지 시간을 영남에서 살고 있는…
소송 시작하자 "각서 쓰고 들어와라" 복귀 회유
"당신은 없고, 남은 건 쓰잘 것 없어뵈는 막막한 삶뿐"
[뷰파인더 너머] (195) 148개의 촛불, 꺼지지 않는 약속이 되기를
"헌법이 작동하지 않으면, 국가는 통제받지 않는 폭력이 된다"
헌법은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국가를 강제하는 문서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헌법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국가가 헌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헌법으로 국가가 아닌…
교도관이 제지한 찰나에 오간 '눈과 눈의 대화'
"친구가 의로운 일 하다 잘렸는데 나라도 있어야지…"
프랑스 작은 도시의 한식 열풍… 일과 삶 균형찾은 '맛의 외교관'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인구 4만5000명의 작은 도시 블루아(Blois). 파리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에 최근 서울로(SEOULO)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생겼다. 이곳의 사장은 정상…
[뷰파인더 너머] (194) 다시 찾은 즐거움
먹고 살아야 했기에… 옷장사·과일장사·보따리장사 나서
"결혼해서 두 아이까지 있는 당신이 왜 앞장서나…"
서로 못 믿는 부모·아이돌보미, 뾰족한 방법 없는 정부…
기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불의에 맞서 세상을 뒤집을 만한 특종을 터트리겠다는 큰 꿈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내 주변 사람 이야기, 내가 사는 이곳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