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28일 19시 29분
당직 軍간부가 휴대폰이 없다… "이상하네, 왜 거짓말을?"
2024년 12월3일 밤 10시23분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 시간 혹은 나중에 어딘가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두가 어리둥절했던 것 같다. 이후 시시각각 벌어진 일들이 기록으로 남았지만 우…
"공채로 뽑고 프리 계약"… 방송사 이면, 씁쓸한 비정규직 현실
화려한 방송국 스튜디오 뒤편의 그림자는 짙고 길었다. 지난해 9월, 고 오요안나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안타까운 죽음은 뒤늦게…
"역동적인 한국, 한 순간도 조용한 때 없었다"
코리아타임스가 창간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정치사회부장을 임명했다. 주인공은 사무엘 렌사진 기자. 렌 부장은 대만 국적이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통이다. 렌 부장은 한국 신문사 최초의 외…
방제 잘 될수록 사업 축소? 재선충병 방제 이면 짚어보니
이 나무는 애국가에 등장한다. 국보 1호 숭례문, 서울 광화문, 수원 화성 등 문화재의 기둥과 서까래, 현판에 쓰였다. 한국 사람은 이 나무 밑에서 태어나 이 나무 그늘에서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뾰족한…
무책임 판치는 세상… "책이 예언서 같다고 얘기하네요"
도서출판 사이드웨이에서 나온 오염된 정의가 한 달여 만에 2쇄를 찍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탄핵안 가결,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으로 숨 가쁘게 이어지는 비상한 시절에 읽히는 책이라니. 이 예사롭지…
'쓰레기아저씨' 김석훈이 버린 옷, 어떻게 말레이까지 갔을까
우리가 수거함에 버린 옷들은 어떻게 될까.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나 가나 아크라 해변에 헌 옷 쓰레기 산이 있다는 뉴스는 봤던 거 같다. 수거함까지 마련돼 있는데 누군가 잘 다시 쓰지 않을까. 이 선의…
"사라진 태화강 바지락 쫓다보니… 울산 바닷가 사람들 이야기가 들려왔다"
울산 태화강에선 반지락이 났었다. 칼국수에 들어가는 조개, 그 바지락이다. 울산에선 이 조개가 펄이 아니라 강에서 잡혔다. 바닷물과 강물이 뒤섞이며 최적의 염분, 수온 등의 환경이 만들어진 덕분이…
사무실도 없는 '주식회사 스포츠서울'… "끝까지 싸울 것"
2000년 입사 후 서태지-이지아 이혼 소송, 정준영 불법촬영 등 특종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도보로 13분 거리의 한 아파트 상가건물. 주위에 주택과 학교밖에 없는 이곳에 놀랍게도 스포츠서울…
지난 16년, 노트북 대신 든 기자수첩 92권… "질문하고 숙성하는 힘"
취재원 입 앞에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이밀고, 안이건 밖이건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 디지털 시대 기자들의 현장 풍경이다. 요즘 누가 취재수첩을 쓸까 싶지만 수첩에 애착을 가진 베…
남아공 등 아프리카 40개국 관찰한 어느 특파원의 이야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유일한 한국 특파원으로 생활하면서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 40여개국을 누비고 관찰하며 목격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2020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남아공 요하네스…
부산 어르신들은 뭐하고 놀까? 일단 한번 타보세요, 77번 버스!
올해 신문사 창간 77주년을 맞아 국제신문 박호걸김진룡신심범 기자는 창간기획을 내놨다. 7대 특별광역시 중 고령화가 가장 극심한 부산의 노인문제를 들여다봤다. 더 정확히는 노인 여가, 그러니까…
날선 비판은 잠시… '날' 세우고 전력질주
탕! 소리 뒤에는 제 숨소리밖에 안 들려요. 시야는 엄청 좁아지는데 얼음이 얼굴에 튀면 앞서가는 사람이 느껴지고요. 이렇게 짧은 순간 자신의 모든 걸 끌어올려 몰입한 적은 성인이 되고 처음이었어요…
부도위기 국제신문 구하려 노조 깃발 받아든 20년차 기자
27일 능인선원 앞에서 열린 국제신문 전 사원 총력투쟁 집회에선 제13대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22대 노조) 출범식이 함께 열렸다. 회사가 아닌 투쟁 현장에서 노조 집행부가 출범을 알리는…
"구조 후부터가 진짜… 위기동물 솔루션 창구 되고싶어"
개st하우스는 유기동물 콘텐츠를 내놓는 국민일보 버티컬 채널이다. 위기의 동물 사연을 전하고 구조, 입양 후 모습까지 기사, 영상으로 전한다. 개 번식농장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정책 개선도 요구한…
"위스키, 알면 참 좋은데… 나만 알기 아까워요"
제가 다니는 ○○시장에 한 박스 들어왔더라고요. 가격도 괜찮던데 관심 있으시면 가게 알려드릴게요. 9월26일 인터뷰를 마친 김지호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가 검정 비닐봉지에서 신문지로 꽁꽁 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