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02시 40분
‘야메 평론가’ 황현산 열풍
지금 한국 문학에서 가장 뜨거운 문인은 문학평론가인 황현산(69)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다. 어떤 소설가처럼 하루키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했다거나, 어떤 시인처럼 트위터 정치로 논란을 일으…
문제는 ‘거위 털’이 아니다
거위 털이 뭐 어쨌다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거위 털’ 발언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세제개편안을 내놓고 증세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느라 “이번…
한국과 일본 그리고 소녀상(像)
미국에서 최근 ‘소녀의 상(像)’이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립도서관 앞 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면서다. 이 동상은 현지 한인 동…
판사가 하지 말아야 할 일
29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수백억원대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53)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재판…
박근혜에게서 노무현을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는 재밌는 말을 했다. 하루 전 언론사 간부 간담…
스마트폰을 생각한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교실에서도, 심지어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처음으로 청소년 170만명을 대상으로 &l…
‘비즈니스 프렌들리’, 세금이 아니라 사람이다
최근 구글, 애플, 스타벅스 등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다국적 회사들이 영국, 미국 등에서 조세 회피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수익은 태산만큼 거두면서 세금은 쥐꼬리만하게 낸다는 것이다.슈미트 구글…
수도권에 모자라는 발전시설을
밀양은 76만5000볼트짜리 초고압 송전탑을 짓는 문제로 2006년부터 8년째 전쟁 중이다. 한국전력·중앙정부가 한편을 먹고 다른 한편은 지역 주민이다. 한전과 중앙정부는 공사 재개와…
아웃라이어를 죽이다
“우리는 여건을 안락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네.”“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
이창래를 편애하는 이유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계 미국 작가 이창래(48)씨에 대한 인터뷰를 두 번 메인 기사로 실었다. 한 번은 이메일 인터뷰였고 또 한 번은 대면 인터뷰였는데,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러잖아도 점점 영토가 줄어…
일본극우와 일본인, 그리고 우리언론
한 줄의 표현이 일본을 뒤흔들고 있다.국내 한 매체가 지난 20일 ‘아베, 마루타의 복수를 잊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미군의…
법조기자와 취재원의 위험한 거래
올해 초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이 맡은 사건의 변호사가 찾아와 “요즘 당신이 내 의뢰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
갑을구조와 언론의 책임
남양유업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고맙다는 절을 수백번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온다. 대통령의 방미 기간 내내 전 언론의 지면과 화면을 도배했던 남양유업판 ‘갑을…
가출 청소년 20만명 시대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수준이 어른 뺨칠 정도라는 뉴스를 보았다. 마트에 들어와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나거나,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20초 만에 싹쓸이하는 대담함은 그렇다고 치자.…
게리 새모어 총장의 조언
게리 새모어 하버드대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지난 20년간 한반도 안보상황을 지켜본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전문가다. 1차 북핵위기 당시인 1993~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가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