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사악한 신문법? 우둔한 신문법
신문법에 대한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쪽에서는 신문법이 사악(邪惡)하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그 주장이 오히려 사악하다고 반격한다. 조선일보가 6월 9일 신문법 주요 조항들이 위헌이라…
기자, 가수, 개그맨 - 기자의 전문직주의
중.북부 유럽이나 북미 국가들에 비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남부 유럽 국가에는 언론인의 전문직주의(professionalism)가 덜 발달되어 있다.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프랑스도 그런 나…
한겨레의 자살보도
‘변하지 않는다.’ 미디어 비평가들이 자주 확인하는 언론 현실이다. ‘객관적’ 근거를 가진 것이든 단순한 ‘인상’ 비판이든, 비평가들의 지적은 언론 현장에서 좀처럼 반영되지 않는다. 보도내용…
생선 가게에서 배우는 지혜
어릴 때 내가 살던 동네에 제법 장사가 잘 되는 생선 가게가 있었다. 이 가게는 팔다 남은 생선을 버린다고 했다. 친지나 이웃에게 나누어 줘도 손해 볼 것 없고 인심도 얻을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아노미에 빠진 미디어 정책
미디어 영역의 행위 주체들이 아노미에 빠진 것 같다. 뒤르깽에 따르면 아노미(a-nomie)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규범(norm)들이 유효성을 잃은 상황을 말한다. 사회공동체는 구성원의 욕구 조…
미디어에 의한 정치의 식민화
미디어에 의한 정치의 식민화. 독일 정치학자 토마스 마이어가 쓴 책 ‘미디어크라시’(Mediokratie)의 부제다. 정치가 식민화되어 미디어에게 그 ‘주권’을 내 주었다는 것은 정치가 미디어의…
저널리즘 ‘라이트’와 진지한 저널리즘
‘패스트푸드’는 넘쳐나는데 제대로 된 음식은 구하기 힘든 사회는 어떻게 될까? 구성원들이 활력을 잃어버린 그런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힘들 것이다. 의식(意識)산업이라고 불리는 미디어, 특…
‘이념 대립’ 키우는 조중동의 보도
지난 9월 9일 전직 고관, 국회의원, 장성, 장관 등 1천4백여명의 인사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이 “친북·좌경·반미 세력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는 등 선언문에 드러난 이들의 현실 인식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