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3시 49분
"합의 정신 어기고 해임 강행… 김효재, 언젠가 후회할 것"
KBS 이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은 시작에 불과했다. 2023년 8월 권력은 공영방송 이사장과 이사들을 강제 해임했고, 그 결과 공영방송 이사회는 친여 구도 재편됐다. 권력의 야욕은 이제…
6·25 포로 50년… 노인으로 돌아온 청년들의 못다한 이야기
1950년 전쟁이 터져 청년들이 군에 입대한다. 전쟁통에 포로로 잡힌다. 북에 끌려가 40~50년을 산다. 탈북을 해 남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귀환 국군포로라고 부르는 이들이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
"난 하찮은 글쟁이…늘 기자처럼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해왔다"
인터뷰 장소인 3호선 정발산역 근처 카페에 들어서 서성대다 알바생에게 물었다. 매일 오후에 들러 커피 마시는 노신사분을 뵙기로 했는데. 주로 어디에 앉으세요? 익히 안다는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4년 만에 존엄사 재조명… "서울신문에 오리지널리티 있죠"
지난해 8월, 신융아 기자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췌장암 말기 환자였는데 간까지 전이돼서 상태가 나빠져 스위스에서 조력사망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 대신 동행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단독의숲, 좋은 기사 모방·분석할 레퍼런스 됐으면"
단독의숲이란 사이트(https://dan doc.kr)가 있다. 지난 3월 말 론칭한 뉴스앱은 그 이름대로 국내외 언론의 단독과 탐사 기사만 한 데 모아 제공한다. 사이트를 통해 뉴스 제목과 첫 문단을 간…
"왜 스쿨존서 끊임없이 생명이 위협받아야 하나요"
이 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아빠도 아닌 언니였어요. 가족들도 다 너를 제일 사랑하는 건 백진솔이다 인정할 정도였죠. 백솔빈 경남도민일보 기자와 언니 백진솔씨의 관계는 애틋했다…
체육과학과 출신 '레알 운동권'… "축구 하는 날은 설레는 맘으로 출근"
풋살대회 초대 우승과 대회 첫 MVP란 더블 행운은 심현영 뉴스1 디지털뉴스룸 기자에게 돌아갔다. 중앙일보와의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넣은 심 기자는 결승전에서 넣은 두 번째 골이 그대로 결…
우울증·공황장애 고백… "미워하지 않고 받아들였죠"
김지수 전 연합뉴스 기자의 백팩 안에는 비닐봉지 두 개와 진정제, 물통이 들어있다. 2012년 여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지금까지 꼭 가지고 다니는 것들이다. 가방 정리를 할 때마다 비닐봉지…
'탈포털' 미지의 세상으로… H랩 우주선의 세 파일럿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탐사선이 필요하다. 미지의 환경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무리의 안착을 이끄는 역할이다. 최근 한국일보에선 디지털 탐사선을 자처하는 H랩(Lab)이 탄생했다. 이들의 임…
"그림 그리려고 기사 쓰나봐요"… 오늘도 산으로 간다
윤성중 월간 山(산) 기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단연 화제의 인물이었다. 기사마다 독특한 삽화들이 여러 장 첨부되는데,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윤성중 기자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림…
오리고 붙이고 칠하고… 사진으로 '일사정리'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장승윤 동아일보 사진부 차장은 백팩에 2절 화판가방, 비닐 재질 장바구니까지 빈손이 없는 채였다.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에서 A0부터 A2까지 사이즈의 종…
"두루미 따라가다… DMZ 경계 500㎞나 걸었네요"
그를 DMZ의 영혼 깊숙한 곳으로 이끈 것은 두루미였다. 철원평야에서 처음 두루미와 눈이 마주친 전율을 잊을 수 없다. 한없이 시리고 맑은 철원의 하늘을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날아오르던 천상의 새…
"기사는 변화의 씨앗… 정책 영향주는 리포트 해야죠"
현인아 MBC 기자가 미국 대사관의 연락을 받은 건 지난 3월 초였다. 처음엔 뜬금없다 생각했다. 다른 취재 때문에 미 대사관에 전화번호를 남긴 적은 있지만 그건 1년도 더 전의 일이었다. 기후환경팀…
"화나고 슬프고 힘들지만… 사건기자 하길 잘했어요"
이태원 참사 150일째이던 지난 3월27일, 희생자 유가족들을 태운 1029 진실버스가 서울광장 분향소 앞을 출발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호소하며 인천, 광…
1분30초에 못 담은 공연, 팟캐스트서 술술 풀어보니
공연이 끝나고 커튼이 내려온다. 배우들은 커튼 뒤로 사라졌지만, 객석에선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진다. 잠시 후 다시 열리는 커튼. 무대의 주인공들이 관객들과 또 한 번 마주한다. 찬사와 환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