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김재철 사장은 공영방송을 사영화했나
“한국의 공영방송은 어차피 권력을 쥔 정권의 전리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도 그랬다.” 공영방송을 되살리자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기자들의 논리는 바로 이…
‘최시중 의혹’ 낱낱이 밝혀져야
결국 올 것이 왔다. 정권임기 말이면 되풀이되는 초대형 게이트사건을 연상시킨다.MB정권에서 언론과 통신 정책을 주도하며 ‘방통대군’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최시중 전 방…
기자 존재 부정하는 계약직 기자 양산
기자라는 직업은 전문직으로 보기엔 결격사유가 많다. 변호사나 의사 같은 여느 전문직처럼 특수지식을 검증하는 시험 같은 보편적인 자격요건은 없다. 고용 형태도 당연히 언론사에 고용된 그 회사를…
19대 국회는 언론 정상화에 나서라
4·11 총선이 끝났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해 압승했다. 결과를 두고 여야의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연말 대선을 전망하는 언론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다음 달 말이면 19대…
태평로에 선 13인, 너를 부르마
강지웅,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이근행, 이용마, 이호진, 정대균, 정영하, 정유신, 조상운, 조승호 현덕수. 그 이름을 부른다. 우리가 무참히 빼앗긴 사랑하는 동료들을 외쳐본다. 세끼 밥을 넘길 때마다…
‘더러운’ 사찰, ‘무서운’ 거짓말
이명박 정부의 ‘무도함’은 그 끝이 어디인가. 국기를 뒤흔든 민간인, 언론 불법 사찰의 구체적 증거가 드러났는데도 엉뚱한 궤변만 늘어놓으니 하는 말이다.공정방송 복원을 위…
남은 자들의 뉴스데스크
사상 초유의 언론사 공동파업의 계기가 된 MBC의 파업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그동안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는 파업여파로 10여 분으로 축소됐다가 요즘은 30분 정도로 모양새를 유지하고…
언론파업, 결자(結者)는 정부다
사상 초유의 언론사 연대파업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무책임이 도를 넘었다. 두 달 가까이 파업 중인 MBC를 비롯해 KBS, YTN에 이어 연합뉴스까지 15일 파업에 가세했지만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공정방송 파업에 합법을 허(許)하라
고전적인 의미에서 법(法)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정의로운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한자 어원을 보더라도 법은 물(水)이 흐르듯(去) 순리에 따라 자연스러운 이치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연합뉴스의 눈물
그 누구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해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 기자들이 있다. 이들은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도 아니고 분 단위로 피를 말려야 한다. 그 이름은 통신사 기자, 연합뉴스 기자들이다.국가기간통…
살리는 언론, 죽이는 언론
칼의 운명은 가혹하다. 주인을 잘 만나 사람을 살리면 활검(活劍)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 반대는 살검(殺劍)이다. 그때의 칼은 공포의 대상 그 자체다. 칼을 다루는 자에게 ‘도를 갈고닦아야…
방문진, MBC 사태 해결 나서라
양대 공영방송의 동반파업 사태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MBC의 파업, 이 파업이 시작된 지 벌써 4주째다. 그리고 22일은 이번 사태의 큰 분수령이 될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회가 열리는…
기성언론은 무엇을 ‘타파’해야 하는가
1977년 3월 ‘애리조나 프로젝트’의 폭로 기사가 일제히 보도됐을 때 미국의 언론인들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저널리즘 정신으로 하나가 됐다. 공무원, 정치인, 마피아…
‘방송의 봄’은 오는가
KBS, MBC, YTN 방송 3사의 공동투쟁위원회 출범은 한국 언론사(史)에 무겁게 기록될 사건이다. 방송사 간의 연대투쟁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태우 정부가 강행한 서기원 사장 임명…
YTN 복직의 그날까지 우리 모두는 해직기자다
1945년 2월, 강의실 문을 열고 나온 뮌헨대학의 대학생들은 하늘에서 꽃잎처럼 흩날리는 유인물을 받아들었다. “나치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언론자유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