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차량 공유와 기존 상식의 증발
[스페셜리스트 | IT·뉴미디어]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혁신은 멋진 말이다. 하지만 혁신엔 늘 파괴가 뒤따른다. 혁신 상품이 화려하게 등장하는 순간 누군가는 무대 뒤로 쓸쓸하게 사라진다. 그러다보니 혁신을 둘러싼 갈등은 필연적이다. 생사가 달린 문제…
조국 보도와 지혜의 저널리즘
1950년대 미국 사회에 ‘빨갱이 공포’를 유포한 건 언론이었다. 그들은 “정부 고위층에 공산주의자 205명이 침투해 있다”는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옮겼다. 이런 ‘받아쓰기’…
야구에 등장한 로봇 심판
포수 뒤에 있는 심판이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한다. 여기까진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이다. 그런데 하는 일이 여느 심판과 조금 다르다. 뒷주머니에 아이폰, 귀에는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끼고 있다. 그리…
‘딥페이크’와 플랫폼의 책임 공방
2016년 미국 대선의 이슈는 ‘가짜 뉴스(fake news)’였다. 언론사 뉴스를 가장한 허위 뉴스가 생각보다 많이 유포된 때문이었다. 선거가 끝난 이후 구글, 페이스북 등은 연이어 가짜뉴스 대책을…
인용 실종시대… 무단으로 베끼는 악습 버리자
“배경 설명도 해주고, 관련 자료도 보내줬다. 취재 열정이 대단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기사를 보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 인용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몇 년 전 어떤 교수에게 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던진 메시지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Tik Tok)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출범 3년 만에 전 세계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10대들에겐 페이스북, 유튜브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틱톡은 동영상 플랫폼…
‘포스트-뉴스’ 시대의 언론 혁신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이맘때면 뭔가 희망 섞인 덕담을 나눈다. 당연히 이 칼럼에서도 한국 언론의 밝은 미래에 대한 얘길 하고 싶다. 하지만 장밋빛 얘기가 쉽게 나오질 않는다. 언론을 둘러싼 환경은…
악시오스의 ‘똑똑한 간결함’서 배운다
“미디어는 붕괴됐다. 너무도 자주, 속이려 든다.”미디어 비평가의 주장이 아니다. 한 신생 언론사 출범 선언문에 담긴 말이다. 이 선언문엔 “독자들은 정보 홍수 속에서 허덕인다. 가치 있는 뉴스 찾…
예사롭지 않은 AP의 블록체인 껴안기
미국 대표 뉴스통신사 AP가 갓 출범한 시빌이란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유통을 재점검하겠단 것이 이번 제휴의 핵심 포인트다. 그 대가로 AP는 시빌에 기…
‘휴대폰 위치추적 위헌’ 판결 톺아보기
미국 연방대법원과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흥미로운 판결을 연이어 내놨다.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휴대폰 위치정보 추적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다. 두 판결은 휴대폰 위치 정보도 중요한 개인정보로 인…
네이버의 ‘뉴스편집 포기’ 뒤집어보기
2012년 6월28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오바마케어’에 대해 합헌 판결을 했다. 국민 의무 보험 가입 규정을 둘러싼 당시 논란은 전 미국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 만큼 기자들의 취재 경쟁도 엄청…
거짓뉴스는 진실보다왜 더 잘 퍼질까
어느 날부터 서라벌에 노래가 조금씩 유포되기 시작했다. 선화공주가 밤마다 서동과 만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삽시간에 서라벌 전역에 퍼졌다. 결국 아버지인 진평왕이 선화공주를 내…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화가 언론사에 던진 과제
페이스북 때문에 살짝 시끄럽다. 매체들의 신뢰도를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노출 알고리즘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독자들이 신뢰도를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시끄럽긴 매한가지다…
망중립성 공방 유감
[스페셜리스트 | IT·뉴미디어]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언론학 박사
지난 주 IT 쪽 최대 이슈는 미국 망중립성 폐기 소식이었다. 더 정확하게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을 통신법 706조의 타이틀1(정보서비스)으로 재분류한 사건이다. 20…
뉴스는 브랜드다
요즘 미국 젊은이들이 부쩍 뉴스에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뉴스 유료 구독 비율이 부쩍 늘었다. ‘뉴요커’ 같은 잡지는 18~34세 구독자 수가 최근 1년 사이에 106%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