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열린 편집회의’로 투명성 강화 출발하자
모든 기업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갖지만 언론사, 특히 한국 언론사의 위계구조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이기로 유명하다. 수많은 단점을 가진 이 구조는, 그러나 나름의 연원을 갖고 있다. 언론…
언론계 안의 민주주의 회복에 힘쓸 때
연초부터 언론계가 뒤숭숭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보도로 지난해 가을 이미 ‘대자보 사태’를 겪었던 한겨레에선 편집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이 또 나왔다. 박용현 편집국장이 신년기…
경향신문 기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지난달 13일 경향신문에 실릴 예정이던 한 기업에 대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으로 제작과정에서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지난달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은 사실…
저널리즘 변화 모색할 공론장 필요하다
지난 8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며 시작된 일명 ‘조국 사태’는 ‘사태’라는 표현 그대로 한국 사회 전반을 휩쓸었다. 여·야 공방을 시작으로 보수 대 진보, 청년 대 386, 금수저…
중앙일보가 디지털 전략에서 놓치고 있는 것
언론사의 주역은 누구인가. 이 근본적 질문이 2019년 12월 현재, 유령처럼 한 언론사를 배회하고 있다. 디지털화 최전선에 스스로를 던진 중앙일보 이야기다. 우리의 오늘의 이 비판이 디지털을 위한…
소통없는 소통 창구… 임명동의 부결 의미
“선거란 누군가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일찍이 미국의 정치학자 프랭클린 P. 애덤스가 관찰한 선거의 본질이다. 실제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
지상파 여성 메인앵커 기용, 이제 첫 걸음
‘KBS 9시뉴스 메인 앵커 이소정’의 등장을 환영한다. 언론 환경이 요동치고 있지만 KBS 9시뉴스는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보도 프로그램이다. 이소정 앵커의 기용 소식이 만시지탄이지만…
MBN은 우아한 가
최근 막을 내린 MBN 드라마 ‘우아한 가’는 재벌에 숨겨진 비밀과 오너리스크를 막는 TOP팀의 초법적 일탈을 다뤘다. 허를 찌르는 반전이 극의 긴장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MBN 드…
실검 기사 제작업체까지 등장하다니
‘하루 기사 20건 이상 송고.’ ‘500자 분량의 기사는 15분이면 충분.’ 한 종합일간지 디지털뉴스부에서 일하는 A기자는 포털 실검 대응 기사를 찍어냈다. A기자는 “발제 회의나 데스킹도 없다. 오…
법무부의 정보통제 발상 위험하다
무분별한 피의 사실 공표는 법에 명시된 무죄 추정의 원칙을 훼손하고, 재판도 받기 전에 피의자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었다. 검찰은 피의 사실을 흘려 ‘망신주기식 수사’와 ‘여론재판’을 통해 자신…
댓글·실검 부작용, 네이버도 결단하라
카카오가 지난 25일 자사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에 대한 연관 검색어를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에서 제공되는 뉴스서비스의 실시간 검색어는 25일부터 삭제됐고 포털사이트…
윤석열 검찰총장의 한겨레 고소, 부적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 접대 진술 및 부실 수사 의혹 보도와 관련해 한겨레신문과 취재 기자, 보도에 관여한 사람들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
기자 향한 인신공격… 소통 막는 민주주의의 적
정치적 의견이 명확히 갈린 사안에 대한 보도는 늘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된다. 출고와 동시에 기사가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되고 실시간 댓글이 달리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조국 사태와 언론의 길
“논평은 자유지만, 사실은 신성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21년 창간 100주년 기념사에서 언론의 핵심 가치를 천명했다. 주류에 맞서 위기를 겪던 시대, 저널리즘의 사명이 어디에 있는지…
언론 향한 ‘전략적 봉쇄소송’ 멈취야
“조국의 독립을 위한 열정의 정신, 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겠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광복절에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