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저널리즘 함께 성찰할 공간 필요하다
[언론 다시보기] 진민정 저널리즘학연구소 연구이사
‘저널리즘 총회(Assises internationales du journalisme)’라는 행사가 있다. ‘저널리즘과 시민권 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프랑스 저널리즘 분야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독자와 소통하는 건 선택 아닌 필수
“어떤 사안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 역시 설명해야만 한다. 뉴스 생산 과정에서 우리의 선택, 우리가 주저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에밀 졸라를 그리워하는 이유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는 자연주의 문학의 효시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뛰어난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25세의 나이에 저널리즘에 뛰어든 졸라는 그 스스로 말했듯 적어도 책 150권 분량을 채우…
사실 확인은 언론의 기본 책무
얼마 전 발표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Digital News Report 2018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뉴스 신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사 대상 37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
언론의 대북 보도 더 신중해야
4월27일, 마치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믿기 힘든 역사적 사건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오랜 갈등 상황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에 새 시대,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남북 두 정상이 제공해 준…
위베르 뵈브 메리와언론사 사장의 자격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 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르몽드의 창간자, 위베르 뵈브-메…
망각된 저널리스트의 역할
“우리의 역할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도, 해를 가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역할은 상처에 펜을 가져다 대는 것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저널리스트, 알베르 롱드르가 1929년 자신의 저서인 칠흑…
저널리즘 문화의 변화가 시급하다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의 위기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수많은 뉴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단순 정보 전달 기능을 지속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음에도 이러한 정보들이 무한 반복되…
받아쓰기 보도, 이제는 멈춰야 한다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막말 수준의 발언을 검증 절차 없이 받아쓰는 방식의 보도는 한국 언론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이들의 발언이 사실(Fact)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슈가 되면 일단 보도하고…
프랑스 부역언론인 처벌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프랑스의 부역언론인 처벌은 특별히 엄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치 점령기에 신문을 발행했거나 특히 독일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히틀러 전체주의의 앵무새 역할을 담당했던 많은 언론사들이 폐간…
카뮈의 비판적 저널리즘에 대한 단상
알베르 카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였지만 저널리스트로서의 카뮈는 우리 사회에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젊은 시절 ‘알제 레퓌블리캥(Alger Républicain)’의 신참 기자로 일했…
우리에겐 ‘뉴스 해독제’가 필요하다
지난 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청문회를 보며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말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뉴스 해독제’였다. ‘뉴스 해독제’란 2013년 9월 크라우드펀딩으로 설립된 네덜란드의…
우리가 저널리스트에게 바라는 것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에드위 플레넬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는 20세기 초의 위대한 르포기자, 알베르 롱드르의 계보를 이어받았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최고의 탐사저널리스트로 1985년 레인보우…
대한민국의 68혁명을 기대하며
지난 17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을 기각하자 많은 시민들은 분노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사법부는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를 차버렸고, 법 앞에 만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