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5일 11시 44분
소셜리스트 아닙니다, ‘소설리스트’입니다
[스페셜리스트│문학·출판] 어수웅 조선일보 기자 · 문화부
‘소설리스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소셜리스트(Socialist)가 사회주의자라면, 소설리스트(Sosullist)는 소설주의자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수 있겠네요. ‘…
문학평론가의 베스트셀러 1위에 대하여
올해 상반기 출판계 화제 중 하나는 ‘문학평론가의 베스트셀러 1위’였다. 정여울의 여행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이 단순히 여행이나 문학…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두 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하나는 한국의 젊은 작가 조해진(38)의 ‘빛의 호위’. 또 하나는 미국 레이먼드 카버(1938~1988)의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문학을 하다? 문학을 산다!
우선 다음 일화부터. 선생님이 물었다. “입에 사탕 세 개가 들어 있다. 두 개를 더 넣으면 몇 개지?”어린 소녀가 대답한다. “한 입 가득이요.”이런 해맑…
김연수에게 소설은 자기 계발일 수도 있다
설 직전에 새로운 인터뷰 시리즈를 신문에서 시작했다. 문화계 인사의 단골집에서 식사를 나누며 주제를 가진 대화를 나누는 코너다. 첫 상대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다가 소설가 김연수를 떠올렸다. 지난…
이청준과 이승우의 어떤 인연
[스페셜리스트│문학·출판] 어수웅 조선일보 기자·문화부
얼마전 이청준(1939~2008)의 5주기를 맞아 전남 장흥 진목마을을 다녀왔다. 장흥은 이청준의 고향이지만, 올해 동인문학상을 받은 작가 이승우(54)의 고향이기도 하다. 평생을 존경한 선배였지만,…
가을에 노래하는 ‘봄의 문학’
[스페셜리스트 | 문학·출판] 어수웅 조선일보 기자·문화부
작가 최인호가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후, 이런저런 기사와 칼럼을 썼다. 당대 최고의 인기작가 중 한 명이었으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작가와의 형평을 고려하면 조금 과하지 않나 싶은 부담…
‘야메 평론가’ 황현산 열풍
지금 한국 문학에서 가장 뜨거운 문인은 문학평론가인 황현산(69)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다. 어떤 소설가처럼 하루키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했다거나, 어떤 시인처럼 트위터 정치로 논란을 일으…
이창래를 편애하는 이유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계 미국 작가 이창래(48)씨에 대한 인터뷰를 두 번 메인 기사로 실었다. 한 번은 이메일 인터뷰였고 또 한 번은 대면 인터뷰였는데,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러잖아도 점점 영토가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