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5일 10시 49분
조폭 닮은 ‘언론사 노동 문화’
얼마 전 한 신문사 부국장의 칼럼이 회자됐다. ‘칼퇴근 판사’의 ‘워라밸’ 풍조(?)를 개탄했다. 기자 초년 시절 자신의 살인적 노동을 풀어놓기도 했다. 예상대로 수많은 비난이 달렸다. 그보다 2년…
가정의 달과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나에게는 나이 터울이 많이 지는 동생이 두 명 있다. 내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일 때 혼자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은 곤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아닌 것 같은데…?”…
언론, 민의 반영되는 정치체제 작동에 기여해야
7일 오전 8시 즈음 자유한국당(180만38명)과 더불어민주당(31만408명) 정당해산청원 참여인원이 2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채널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결…
기자의 윤리, 기자의 범죄
기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윤리의식 혹은 도덕성이 필요할까. 윤리의식의 절대적인 양을 측정할 수는 없으니 질문을 좀 다듬어보자. 기자에게는 ‘보통 사람들’ ‘독자들’보다 더 높은 윤리의식이나…
‘사주 저널리즘’이라는 내부 유착
지난 14일 배우 윤지오씨의 ‘13번째 증언’ 북콘서트가 열렸다. 윤씨는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전략협의회 회장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 주소를 알고 있는 게 스토킹으로 느껴져 두…
알고리즘과 적대감
일반적으로 사람은 불완전하지만, 기계는 정확하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의 폭증으로 인해 기계의 정확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날씨, 주가 등 어떠한 결과를 예측해야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
아파야 기자다
“그렇게 해서 저의 동갑내기…”지난 4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마지막 문장 앞에서 한동안 뒷말을 잇지 못했다.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키려 애를 썼다. 25초의 긴 침묵이…
언론·사회가 ‘낙태죄 폐지’를 조명하는 방식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말하는 몸 녹음에 참여했다. 록산 게이의 ‘헝거’에서 원하는 부분을 낭독하고 자신의 몸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작업이었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자신의 몸을 가부장제가 승…
왜곡된 제목 편집관행과 저널리즘 신뢰 퇴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외신 기사를 인용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기사의 제목에 등장한 ‘수석대변인’은 취재원이 언급한 단어가 아니었다…
불편해져라, 민감해져라
‘미투’가 뜨거운 이슈였던 지난해, 기획시리즈의 하나로 ‘남성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만들었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한국 남성들이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기자를 기자라 부르지 않는 나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TV를 지켜보다가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의 질문에 내 귀를 의심했다. “북한 지도자가 언제 또 회담장에 나와서 필요한 조…
뉴스 구독 모델의 목표
나는 미디어 연구자다. 연구자로서 다양한 미디어들을 연구하려면 직접 경험을 해야 한다. 또한, 제값 주고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나부터 제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신문을 구독하고…
21세기 민중과 지식인
1980년대에대학을다닌사람은다들비슷한경험을했을것이다.대학들어오자마자,선배들이맨처음내민책이민중과지식인이다. 지식인은 사회와민중에대한책임을가져야한다는내용이다. 이 책이처음나…
디지털 소외라는 문지방
얼마 전 일이다. 70대 후반의 한 선생님이 나에게 카카오톡 화면을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했다. 자동 업데이트 이후 화면 레이아웃 등이 바뀌면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셨다. 아이콘이 무엇을 의미하는…
뉴스 만족도, 저널리즘 생존의 핵심 필요조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보고서 ①)에 의하면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이용률 및 이용시간만이 증가추세를 보인다. 텔레비전 이용률(93.1%)이 가장 높긴 했지만 이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