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2일 18시 16분
저널리즘 기본으로 돌아가자
[우리의 주장] 편집위원회
정유년 붉은 해가 솟았다. 1000만을 넘긴 촛불은 거리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특권과 반칙을 몰아내자는 함성이 거리를 메웠다. 공정하고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광장에 넘쳤다. 박정…
언론통제로 ‘권력의 가면’ 감추려하지 마라
“취재팀은 보도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어떤 후회도 없다. 역사를 기록할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도 달게 받기로 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진실의 편이라고 믿는다. 진실의 순간은 도둑같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멈출 수 없다
거짓은 정의를 이길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에 맞서 촛불을 켠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다. 국회와 광화문 광장, 전국 방방곡곡에서…
KBS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다
고대영 KBS 사장의 입에서 “답변하지 마!”라는 반말이 튀어나올 때 보다 확실해졌다. 지난 10월11일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고 사장의 안하무인격 지시는 KBS 보도본부장이 보도총책임자가 아닌…
MBC는 도대체 어떤 언론사인가
4.2/3.7/3.7/3.3/5.9 그리고 4.0. 언뜻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인가 싶은 이 수치는, 지난주 내내 그리고 지난 월요일의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다(TNmS 수도권 기준). 물론 시청률이라는 결과에…
언론농단 청와대, 유구무언이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분노가 솟는 나날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JTBC의 특종 보도로 국민은 국정농단의 민낯을 마주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력을, 자연인…
부역언론인 퇴진, 저널리즘 회복의 시작
부역자(附逆者)의 사전적 뜻은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이다. 일제에 빌붙어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부역자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안타깝게도 언론계에서 ‘언론부역자…
국민들은 침묵하는 기자를 원치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녹화방송은 생방송으로 바뀌었고, 1분40초에서 9분3초로 시간이 길어졌다. 허나 본인의 심경만을 쏟아내고 끝난 것만큼은 변함이 없…
‘최순실 게이트’ 뒷짐 진 언론 자성하라
워터게이트로 닉슨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사임했다. 닉슨 최측근들이 도청공작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진상을 은폐한 닉슨은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권력 비리를 폭로한 워싱턴포스트 보도…
기자들 자성이 메아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입사한 국민일보 기자 18명이 ‘국민일보에 희망을 묻는다’라는 호소문을 노동조합 노보에 담아냈다. 열악한 취재환경 속 내부개혁을 외치는 젊은 피들의 부르짖음이다. 회…
기자 탄압이 일상화된 현실이 서글프다
고대 그리스에서 ‘참주’ 정치는 자유인의 입을 틀어막고, 말을 왜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상을 정의하고, 기억하고, 예측하는 도구인 언어를 점령하는 폭력은 썩어가는 권력의 습성이다. 제 입맛…
8년 버텨온 YTN 해직기자들을 지지한다
창간 70주년을 맞은 경향신문이 1면에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올려놓은 파격적인 편집이 화제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비하’라고 치부했지만 컵라면과 삼각김밥은 ‘헬조선’에서 살고 있는…
김영란법을 대하는 언론의 자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1주일. 대한민국 사회는 김영란법의 회오리 속에 있다. 정부청사 구내식당이 북적이고 당분간은 사람 만나기를 기피하는 풍토…
백종문, 그 입에 언론자유를 담을 수 있나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합의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노골적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국감장…
수도권 중심의 재난보도, 이대로 좋은가
경주 지진 관련 보도가 도마에 오른 한 주였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정보 전달체계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가 ‘먹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