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왜 우리가 민주주의의 적인가
[언론 다시보기] 변상욱 CBS 대기자
KBS TV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최근 우리 언론의 관행으로 굳어진 ‘정치인 막말 받아쓰기’를 다루었다. 정치적 꼼수가 담긴 말도 그대로, 황당한 막말까지도 그대로 인용해 기사화하는 걸 ‘…
왜 우리는 ‘계란판’이 되는가
최근 언론계에서 ‘계란판’이 화제가 됐다. 계란판(종이난좌)은 신문지로 만든다. 폐지가 아니라 윤전기에서 인쇄를 막 끝낸 신문이 밀봉된 채로 옮겨져 ‘계란판’이 된다. 지구촌 어디에서건 마찬…
저널리즘의 본질과 본령
최근 저널리즘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는 걱정과 함께 여러 담론들이 펼쳐진다. 본질[本質]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을 그 자체이도록 하는 고유한 성질”이다. 비슷한 말로 본령[本領]이 있는데 이…
남북 언론교류, 언론중재기구가 먼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남북 언론교류 관련 정부-언론단체 간담회’가 지난달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
냉전 저널리즘과 호전 저널리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며 우리는 항구적 평화를 향해 진일보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뭔가 일이 틀어지기를 갈망하는 저항의 몸짓들이 우리나라에도 미국에도 등장한다. 우리 일부 언론…
남북정상회담과 저널리즘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 (1995) 전문에서 “우리는...화해와 신뢰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보다는 불신과 대결의식을 조장함으로써 ‘반통일적 언론’이라는 오명을 씻어내지…
‘미투’를 대하는 언론의 자세
최근의 ‘미투’운동을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은 오보를 내거나 2차 피해를 일으키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간략히 열거해 보자. 1. ‘미투’고발은 본인의 처지에 맞추어 본…
영화 ‘1987’과 저널리스트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1987년과 2017년이 만나는 접점을 생각했다. 그 중 하나가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의 승리다. 이 승리는 ‘서사의 힘’, ‘스토리텔링’에 힘입은 바가 커 보인다. 지난 대통령…
MBC 신임 사장을 기다리며 묻는다
지상파에 몸담고 있기에 지상파 방송을 이끄는 리더십의 변화를 당연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특히 진행 중인 MBC 사장 공모에서 사장 선임 기준에 눈길이 간다.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와 철학 △M…
언론 적폐, 그 깊은 뿌리에 대해
1980년 11월은 한국 언론史에서 가장 치욕적인 시기다. 전두환 신군부 보안사령부에 만들어진 언론반은 기회주의적인 언론인을 접촉해 언론사 내부 동정과 구조 등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KBS·MBC 망친 공범자들을 벌하라!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KBS MBC, 두 공영방송의 적폐청산과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방송인들은 제작거부에 나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공영방송의 많은 가치들이…
증거조작에 흔들리는 저널리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제보를 거짓으로 조작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의 화살은 이를 그대로 전하거나 집요하게 반복보도한 언론에 겨누어지고 있다. 명예훼손…
시민과 독자를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
진보성향의 언론이라 평가받아 온 언론사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편향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그 편향이 어느 정도였는지, 다른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 그 대가로 치러…
가짜뉴스와 개방형 저널리즘
사람들은 우리 언론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한다고 믿는다. 적어도 언론이 객관적으로 진실에 접근하려 애쓰고는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도 대중이 언론에 대해 그런 허상을 갖도록 유도해왔다. 그…
가짜뉴스에 대항하는 힘
2017년 지구촌 저널리즘의 첫째 화두는 무엇이 될까? 다들 모바일 실시간 방송, 이에 따른 기획 아닌 즉흥적인 모바일 콘텐츠의 개발…. 이렇게 예상했다. 하지만 지구촌 저널리즘의 최대 화두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