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2일 18시 32분
그들의 불로소득과 지급되지 않은 근로소득
[스페셜리스트│지역]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 · 갱상도문화학교추진단장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 염호석씨가 자살했다. 자기가 살던 경남 양산을 떠나 강원도 정동진에 가서 죽었다. 해가 뜨는 그곳에 간 까닭을 염호석씨는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
경상도에서 3월 서울 벚꽃을 보며
봄꽃이 미쳤다. 대박이 예상되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전국 동시 개봉’이 돼 버렸다. 보통은 동백이 피고 나서 목련이 꽃을 피우고, 매화·산수유가 꽃을 벌린…
是非는 없고 馬主만 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보도
2012년에는 두 가지 선거가 있었다. 하나는 국회의원 선거였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 선거였다.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손석형 경남도의원이 창원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도의원을 그만뒀고…
한국기자협회부터 밀양에 관심 가져야
한국기자협회와 그 구성원이 밀양 초고압 송전탑 건축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궁금증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합당합니다. 왜냐하면 한국기자협회와 그 구성원들이 제…
김두관 균등 지원은 안 되고 홍준표 차등 지원은 괜찮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전임 김두관 도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반 쪽 낸 때는 올해 3월 20일이었다. 모자이크 프로젝…
‘해딴에 틈새학교’의 꿈
[스페셜리스트│지역]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힐까? 물론 100%는 아니지만 학교나 학원이 아이들에게 제 노릇을 다 못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수도권에 모자라는 발전시설을
밀양은 76만5000볼트짜리 초고압 송전탑을 짓는 문제로 2006년부터 8년째 전쟁 중이다. 한국전력·중앙정부가 한편을 먹고 다른 한편은 지역 주민이다. 한전과 중앙정부는 공사 재개와…
진주의료원 노조는 왜 ‘강성 귀족’으로 공격받는가
[스페셜리스트│지역]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장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처음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힌 2월26일에는 ‘지나친 누적 적자’가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다 4월3일 휴업을 발표하면서는 &lsquo…
민주주의 전당, 마산에는 ‘개 발에 닭 알’
민주주의 전당이 있다. 2001년 6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건립한다고 돼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과정에서 광주에 짓겠다고 공약했…
지긋지긋한 단일화 왜 없애지 못할까?
2012년은 단일화로 시작해 단일화로 끝났다.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고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두고서는 민주통합당…
선거보다 중요한 물신 숭배로부터의 해방
경남 의령에 갈 일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을 한 백산 안희제 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두 분 생가를 찾아서였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은 &lsqu…
경남에서 출판기념회가 왜 잦을까?
곳곳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예전에는 문인들이 주로 했는데 요즘은 정치인들이 많이 한다. 경남은 더하다. 도지사 선거가 보궐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이다.도지사 보궐선거 출마 예상…
부산 광복동에서 마산 창동을 걱정한다
6월 22일 부산 광복동을 찾았다. 평일 낮인데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4~5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 부산에서 으뜸가는 번화가로 꼽혔으나 서면과 해운대에 새롭게…
야권 후보단일화와 정신분열증
지난 총선은 지겨웠다. 지겨운 까닭은 단순했다. 누가 야권 대표 선수로 알맞은지를 둘러싼 논란 탓이다. 선거구마다 새누리당 후보가 나섰고, 이에 맞설 야권 단일 후보를 고르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노…
문제는 지역이고 형평이다
경남 밀양에서 일흔셋 연세 되시는 어르신이 숨을 거뒀다. 2012년 1월16일 일이다.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보라마을 사는 이치우 어르신은 이날 저녁 8시 즈음에 분신 자살했다. 한전에서 마을 둘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