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카더라’ 북한 보도, 언제까지 되풀이할 건가
4월 하순, 난데없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생사 여부가 한국에서 가장 큰 뉴스가 됐다. 시작은 총선을 앞두고 SNS로 퍼진 몇 년 전 지라시였다. 그런데 실제로 4월15일 태양절 김 위원장이 매년 참석하…
‘감염병 보도준칙’ 실천이 중요하다
지난해 연말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지금도 수많은 사상자를 낳고 있는 거대한 비극이지만 언론에는 일종의 기회로 여겨지기도 했다. 미지의 바이러스로 인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바란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기자·아나운서 등 언론인 출신 후보 15명이 초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까지 합하면 언론인 출신은 모두 24명이다. 정치 신인도, 대권 주자로 거론되…
‘뉴스표절’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
한국경제신문의 한 논설위원이 타 언론사 기자의 칼럼을 베꼈다는 논란 속에 지난 9일 사표를 냈다. 해당 위원의 바이라인을 달고 나간 기사는 한 달 앞서 출고된 아시아투데이 소속 하노이 특파원의 기…
검·언 유착 의혹, 언론의 수치다
‘공포의 취재.’ 채널A의 한 법조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를 상대로 여권 인사들의 비리를 들춰내기 위해 압박성 취재를 했다는…
언론 규제하는 방송법 개정안 신중히 처리해야
“폭력적인 공격을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취급해야 한다.”, “공공안전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을 제공하라.”, “피해자가 겪은 일을 축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n번방’ 국민청원, 언론이 해야 할 3가지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을 찍게 하고 유통시킨 ‘텔레그램 n번방’ 핵심인 ‘박사방’을 운영한 20대 남성이 체포, 구속됐다. 한겨레가 지난해 11월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무책임한 경기방송 폐업 결정
경기 지역 유일의 지상파방송사인 ‘KFM 경기방송’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1997년 지상파 민영 방송사로 출범한 지 23년 만이다. 주주총회가 열렸던 지난 16일 경기방송은 입장문을 통해 “지방…
코로나19 취재진 안전대책 시급하다
최근 모 정부청사에선 출입기자 중 한 명이 폐렴증세로 입원하자 이틀간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하는 일이 있었다. 지나가다 기침하는 행인과 마주치기만 해도 깜짝 놀라는 ‘이 시국’이니 혹시 코로…
선 넘은 조선일보의 코로나 보도
고대부터 역병이 돌거나 홍수가 나는 등 재난이 생기면 사람들은 왕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일 당시 도널드…
코로나19 보도, 과도한 정치공세 삼가야
미래통합당의 한 예비후보가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불렀다. 4월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지난 20일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죽인다”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
민주당,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 온갖 정치구호가 넘실댄다.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이다. 하지만 9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선거일 전 180일부터는 선거…
또 청와대 직행, 기자인 게 부끄럽다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의 각사 책상은 가로 약 90cm 정도로 비좁다. 다닥다닥 붙은 독서실 같은 이 기자실은 정권 비판의 최전선이다. 바로 그곳이 참여정부 시절, 강민석 당시 중앙일보 기자의…
반중정서 부추긴 신종 코로나 보도
1923년 9월1일 일본 도쿄 일대 관동지방에서 발생해 15만명이 사망한 관동대지진은 그 자체로 비극적 대재난이었지만, 재난이 민족차별과 결합하면 폭력과 광기로 돌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혐오표현 퇴출 위해 언론이 힘 모을 때
언론계 현업단체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미디어 속 혐오표현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나섰다. 지난 1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도한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선언’에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