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도쿄 올림픽에 콘돔 15만개를 뿌린다고?
[이슈 인사이드 | 스포츠] 양지혜 조선일보 스포츠부 기자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고 해도 양상은 예전과 많이 다를 것이다. 메달에 감격해 동료를 얼싸안는 선수, 선수 바로 옆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 환호성을 내지르는 관중 등은 도쿄에서 보기 어렵다…
킴 응, 그녀가 펼칠 야구가 궁금하다
기자라는 핑계로 매사 삐딱하게 보는 버릇이 갈수록 심해진다. 지난달 중순,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국내외 화제이길래 꼬투리 잡을 게 없는지 혼잣말하면…
LG 박용택은 왜 은퇴 투어를 하지 못했나
네이버가 지난달 27일부터 스포츠 뉴스의 댓글 기능을 없앴다. 댓글 없는 뉴스는 ‘침묵의 007빵’ 게임을 닮았다. 말문 막힌 네티즌들은 “읍읍”대며 뉴스 이모티콘(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등)으로…
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스포츠 스타에게 어떻게 기량이 늘었느냐 물어보면 “먼지나게 맞으며 배웠다”는 대답이 으레 돌아온다. 남녀 불문, 종목 불문이다. 스포츠 기자를 하면서 1990년대를 휩쓴 연·고대 농구부 오빠들과…
코로나 시대를 스포츠 기자로 살아보니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기자들이 사상 초유의 일을 겪었지만 스포츠 기자는 특히 더했다. 온 세상 스포츠가 멈춰버린 까닭에 취재할 현장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뉴스는 온갖 종목들의 대회 중단과 연기…
미안하다고 말 해
50년 전 달 탐사를 떠난 아폴로 13호의 산소 탱크가 터졌을 때,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 관제센터를 향해 외쳤다. “Houston, We’ve had a problem(휴스턴, 문제가…
기자도 상어 춤을 춥시다
[스페셜리스트 | 스포츠] 양지혜 조선일보 스포츠부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창단 50년만에 첫 우승한 기념으로 구단 연고지 미국 워싱턴 D.C.에선 도심 퍼레이드 등 각종 환영 행사가 열렸다. 그때마다 헤라르도 파라(32)가…
김용의와 이동현
LG트윈스 구단에 “누가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느냐”고 물어보면 선수 두 명 이름이 나온다. 김현수와 김용의. 김현수는 익히 알려진 그 김현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고 메이저리그…
‘쑨양 패싱’이 남긴 것
지난달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선 물 안 보다 물 밖 상황이 더 화제였다. 익히 알려진 ‘쑨양 패싱’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사 진이 약물 복용 및 도핑 검사 방해 논란에 휩싸이고…
‘친일파’ 없는 야구
‘일본과 친하게 지냄.’ 표준국어대사전이 정의한 친일(親日)이다. 작년 일본에 간 한국인이 약 75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걸 보면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이 꽤 많을텐데, 뉴스엔 반일(反…
‘다둥이 엄마 선수’는 왜 없을까
황제는 다둥이 아빠가 되고서도 오랫동안 재위한다. 제83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컵은 어느덧 마흔 넷이 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지했다. 남매를 둔 아버지인 그는 14년 만에 다섯 번째 마스터…
이탈리아 야구 선수처럼
국제적 저변이 약하다는 이유로 야구가 올림픽에선 찬밥 신세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야구가 빠진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나라가 야구를 하긴 한다. 축구라면 죽고 못사는 유럽까지 야구는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