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17시 39분
박근혜 게이트와 북한 변수
[스페셜리스트 | 외교·통일] 김동진 세계일보 정치부 차장
북한이 의외로 조용하다.북한은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5주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추모대회 외에는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올해 내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을 높여왔던 것과…
박 대통령, 외교안보도 손 떼야
“역사는 혼이다.”박근혜 대통령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제2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던 브루나이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이 내뱉은 발언이다. 윤 외교장관은 기시…
핵발전과 지진 그리고 동북아 안보
자연재해는 때때로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는다. 그러니 자연 앞에서 인간은 절대 교만해선 안된다.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한반도에서 지난 12일 강진이 발생했다. 경북 경주시 부근에서 각각…
외교안보 정책 결정의 슬픈 자화상
전격적인 기습작전에 가깝다.사전 예고나 설득같은 것은 사치일 뿐이다. 은밀히 결정해 공표하면 그만이다. 반대나 불만의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할 지 세밀한 계획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국가…
한류에 빠진 韓외교가 경계할 점
한국 외교가 한류에 푹 빠졌다. 우리 정부의 외교현장에 한류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에서 케이팝(K-Po…
北 김정은과 후지모토, 로드맨
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55)과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62).둘 다 코믹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범상치 않은 용모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하…
한·일 양국의 뒤바뀐 야권지형
일본 열도의 정치 지각판이 꿈틀거리고 있다.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시작됐다. 재미있는 점은 일본의 정치판 상황이 한국과 매우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린치핀과 항공모함, 그리고 한국외교
‘린치핀과 항공모함’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지 모른다. 린치핀(linchpin)은 마차나 수레, 자동차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이다. 항공모함은 말그대로 바다에 떠 있는 군사비행장…
사쿠라에 취한 워싱턴과 한국외교
벚꽃에 흠뻑 취해버렸다. 벚꽃 마츠리(벚꽃축제)에 들뜬 일본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미국의 워싱턴DC를 놓고 하는 이야기다.매년 4월 워싱턴은 벚꽃에 휩싸인다. 워싱턴시 주위를 흐르는 포토맥 강…
리콴유와 用美用中 외교
또 한명의 ‘거인’이 우리곁을 떠났다.싱가포르 국부이자 아세안의 창립자 중 한명인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23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리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해 세계 각국이 애도의 성명…
고토 겐지 기자의 명복을 빌며
또 한명의 저널리스트가 희생됐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씨를 참수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잔인한 장면이다.…
일본 미생(未生)들이 투표를 포기한 이유
14일 끝난 일본 총선에서 아베 정권이 압승했다. 전체 475석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325석(자민 290석·공명 35석)을 쓸어담았다. 연립여당의 의석이 ‘3분의 2(317석)’를 훌쩍 뛰…
군함명(軍艦名)에 담긴 동북아의 상처
[스페셜리스트 | 외교·통일] 김동진 세계일보 차장·정치부
동북아 바다가 또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열강의 해군들이 치열하게 싸웠던 구한말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거침없이 군사대국화를 추진하는 일본과 경제굴기에 이…
늙은 레슬러의 의리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의 전면조사에 합의하면서 북·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북·일 양측은 지난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