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내가 사장이 된다면…
[언론 다시보기] 권태호 한겨레신문 편집국 기획부국장
두어 달 전,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패널 조사 설문지를 받았다. 질문 중에 ‘사장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내용이 있었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었던지라, 즉흥적으로 적었다. “기…
신문을 왜 보니?
지난 추석 방송인데, 아직도 간간이 회자된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탤런트 김광규씨가 아파트 문을 열고 신문을 집는 장면이다. 다른 출연자들이 “종이신문”에 경악한다. 그 경악에 경악했다…
기자란 무엇인가?
기자가 된 뒤 그런 생각을 했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갖는 게 기자와 방송작가’라고.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자신이 한 일에 비해 과도한 욕을 얻어먹는 게 기자’라고.과도한…
의지로 공감하고, 합리로 취재해야
어떤 사안에 부딪힐 때 모든 것을 사실(fact)과 주장, 그리고 허위로 나누는 게 직업병처럼 자리잡았다. 취재할 때도, 데스크로 발제를 체킹할 때도 그러하다. 일상까지. 아내가 집안의 화나는 일을 하…
이용수와 윤미향
지난 5월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
데스크들을 위하여
3년 만에 편집국으로 돌아왔다. 국장을 보좌하고, 부장들을 돕는 직책이다. 오전, 오후, 저녁, 밤 8시30분 스탠딩 회의까지, 최소 하루 4번 편집회의가 이어진다. 10여명의 국장단+부장들이 1면 톱을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