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박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2015 세계기자대회] 나경원 외통위원장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세계기자대회 특강에서 '통일 대박'을 위해 정부, 민간, 언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 경제 교류와 협력을 위해 2010년 취해진 ‘5.24조치는 원칙과 기본을 지켜나가되, 유연하게 풀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32015 세계기자대회에서 남북대화를 위한 신뢰외교란 특강을 통해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남과 북은 구조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며 한국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되면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 위원장은 개성공단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일방적 행동은 경협에 장애를 초래할 뿐이라며 북한은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 남한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규모의 경협사업이나 인프라 개발을 위한 것도 필요하겠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이익이 될 수 있는 지방 단위 소규모 경협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적 대북지원과 이산가족 및 인권문제에 대해선 시급하다고 나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 여성, 노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건의료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우선 이산가족들이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칙에 입각해 당당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핵문제는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에 ‘5자 공조의 복원 및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6자 회담 참가국 간 양자관계로 촉발된 갈등과 문제가 있으나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들 국가의 협력 확보가 요구된다비핵화가 최종목적이지만 실질적 협상테이블을 구동하기 위해선 중간단계인 핵능력 동결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6자 회담의 틀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공존의 중간단계를 거친다고 하더라도 단번에 통일 대박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 실천 로드맵 마련을 통해 남북한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통일 대박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민간, 언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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