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31일 19시 14분
신기하거나 더럽거나… '수산도시' 부산, 얼마나 아시나요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불어서 오늘 조업 나갈 수 있겠습니까. 오늘 앞바다에서 잡은 고기라 영 물러 보이네요. 그래도 어제 물량이 없어서 오늘 어가는 괜찮게 받겠는데요.수산물 경매가 시작되기 2시간…
[뷰파인더 너머] (163)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
"수형번호 179… 나는 '3사하 7방' 독방에 수감됐다"
1974년 10월24일 발표한 자유언론실천선언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자유언론에 역행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선언문에 따라 기자들은 자유언론 실천운동을 펼쳤고 그…
[뷰파인더 너머] (162)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냉면 국물 세 숟갈 뜰 때쯤… 진한 고깃국 맛이 올라온다
지난해 문화부에서 신춘문예 담당자로 일할 때다. 심사위원으로 온 이순원 소설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둘다 고양시 일산에 사는 것을 알게 됐다. 동네 얘기를 하다 그가 집 근처에 양각도라는 유명한 평…
"기자야 말로 걷는 게 많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제주 올레길 677-1코스는 서귀포시 원도심 한 건물에서 끝난다. 치자꽃이 피면 장마가 시작된다는 제주 어멍들 이야기가 들어맞은 6월21일, 제주 바다색의 창틀․플래카드가 눈길을 끄는 이 건물 1층…
'김형욱 회고록' 출간하자 "날 찾는 현상수배 전단이…"
①데이터 AI분석 ②탐사보도 필력 ③주제별 전문가와 독자 잇는 상품 개발
90만부 발행에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가 재정난을 못 이기고 주간지 전환을 발표하자 의외의 언론사가 조명을 받았다. 창업 4년차 지역 언론 스타트업인 밀 미디어(…
[뷰파인더 너머] (161) 버려진 공간 다시보기
뜨거운 올리브유 샤워 마친 '흰살생선 카르파치오', 술 한 잔 곁들이면?
단골 술집 이름인 자크르는 꼭 알맞게 좋다라는 우리말이다. 임진규 사장님의 세 번째 가게다. 나는 두 번째 가게인 노을 시절부터 손님이었다. 그러나 노을의 운명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졸지…
"짜샤 니 두목이 다 불었어"… 중정 수사관이 뭔가를 디밀었다
[뷰파인더 너머] (160) 6월이면 깊어지는 그리움
입 안에서 맴도는 그 말... "여보! 내일부터 출근이야"
얼굴만한 대접에 담긴 깊고 맑은 고깃국… "어떻게 이 가격에?"
서울 노포 맛집에는 설렁탕이 유독 많다. 서울 한복판에서 바쁜 현대인이 뜨뜻한 고깃국물 한 그릇을 후딱 비워낼 수 있으니 차려 내는 주인도, 손님도 반길 수밖에 없는 메뉴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더…
[뷰파인더 너머] (159) 짧은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