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매콤한 커리와 닭고기 꼬치… 도심 속 '인도 여행'
붉은색과 자색으로 꾸며진 기둥, 감귤색의 샹들리에 불빛,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 보면 매장 한가운데 어디서 많이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유명한 타지마할. 답답한 일상에서 여우…
교토식 장어덮밥 '카네요', 나고야식 '히츠마부시'… 행복한 고민
숨만 쉬어도 땀이 쏟아진다. 연일 폭염경보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날씨로 인해 체내 수분 손실이 크고 입맛이 없어지…
매콤 양념 속 쫄깃한 대구 뽈살,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얕은 언덕길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찬 빌라와 머리 위로 어지럽게 널린 전선, 슬레이트와 기와지붕의 낡은 주택들. 서울역과 약현성당 사이 만리재로를 따라 걷다 보면 70~80년대 서울을 쉽게 만날 수…
해장식부터 비건식당까지… 기자들이 손꼽은 '나만의 맛집'
기자협회 창립 59주년 특집호 발행을 기념하여, 그동안 기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민 서비스 지면을 준비했다. 이 지면이나 QR코드로 공유한 리스트를 저장해뒀다가 오늘…
빨간 양념에 파묻힌 두부 두루치기… 바삭한 해물파전 곁들이면 끝내줘요
보통 두루치기라고 하면 제육이나 오징어가 들어간 음식을 떠올린다. 대전이 고향인 나에겐 사실 두부로 만든 두루치기가 익숙하다.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멸치다시마 육수 등을 넣은 양념장에 두부와…
푸근한 할머니 밥상… 계란초밥·제육볶음 한입에 와앙~
입 짧은 미식가. 신문사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생긴 별명이다. 겨우 수습을 뗀 후배에게 숨겨진 맛집을 알려주겠다며 초밥집에 데려간 선배는 내 젓가락질이 몇 번 가지 않아 멈추는 것을 보고 잊지 못할…
[기슐랭 가이드] 전주 완산구 들깨삼계탕
날도 더운데 몸보신이나 하러 갈까?35도가 넘는 푹푹 찌는 여름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밥을 먹어도 허전함을 느끼고 온몸이 축 늘어진 채 기운이 없다. 머릿속은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매일 전주서 콩나물 직송… 서울서 느끼는 얼큰한 국밥
정 반장, 오늘 점심때 해장이나 합시다.국회를 출입했던 5년 전 여름으로 기억한다. 모 의원실 보좌관의 이 한마디 덕분에 인생 해장국을 만났다. 국회 본청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간 곳은 서울 여의…
즉석에서 갈아낸 콩, 두툼한 면발과 함께 후루룩
경남신문 뉴미디어부 기자가 지난 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네 맛집 소개 코너가 있다. 기획명은 이먹반먹. 이건 먹어야지 반드시 먹어야지란 뜻이다. 이 코너에선 창원 토박이인 기자가 감히, 실패가…
경북 추어탕의 한결같은 맛… 단골들과 삶의 여정 같이해
대구 상주식당은 경상도식 추어탕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노포(老鋪)다. 대구 동성로 뒷골목 전통 한옥을 개조한 상주식당은 고풍스러운 멋을 잘 간직하고 있다. 상주식당 추어탕의 매력은 경상도식…
조개크림스튜·야채카레 리조또... 석양 보며 와인 한 잔 곁들이면?
허기에도 속도가 있다. 이 식당은 다급하고 절박한 허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사장님이자 셰프는 한 사람. 빠르고 신속한 것이 없는 가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끄트머리에 위치한 가고 싶은 선리네다.…
봄나물·홍합밥 기막힌 조화… 건강 밥상의 진짜 매력
마라탕, 매운 떡볶이 등 자극적인 음식들이 인기가 있는 요즘, 가끔은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그리워진다. 거기에 운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 한쪽으론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집무실 및 관저였던 청와대…
[기슐랭 가이드] 시원한 된장 육수 속 자리돔… 뼈째 씹어먹는 고소함
제주도 갈 건데 맛집 추천해줄 수 있어? 쉬는 날이 제법 껴있는 5월.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해외는 부담스러운 기자들이 선택하는 여행지는 제주다. 서울살이가 익숙해도, 본가를 제주에 둔 사람으로 맛…
세숫대야 만한 그릇에 가리비·물총조개 가득… '조개 반 칼국수 반'
식도락가의 삶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맛집을 하나만 추리는 건 매우 어렵다. 먹는 사람의 기호와 식성, 알레르기 여부는 물론 그날의 조명, 온도, 습도, MBTI까지 고려해 10개를 추려도 변덕스러운 입…
[기슐랭 가이드] 서울 용산구 모로코코
경사진 해방촌의 긴 골목을 걸어올라가다 보면 다음번엔 꼭 택시를 타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모로코코가 나타난다. 칠판에 분필로 휘갈겨 쓴 영어 메뉴판에서 모로코 오버 라이스를 찾아 주문하면,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