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익명 취재원, 언론사 안에선 검증하고 있나?
신문이나 방송에서 익명의 취재원이 등장하는 기사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가령 지난 12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정부의 의료 정책에 관한 기사에서는 6개의 인용문 중에 5명의 발언자가 익명 처리돼…
정치 저널리즘이 굴러가는 구조
진짜 정치를 개혁하려면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폐지해야 합니다.최근 한 정당 인사와 어떻게 정책정당을 만들 수 있을지를 논의하던 중에 그가 이런 발언을 했다. 급진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제안이…
이진숙과 방통위
사실(fact)과 진리(truth)는 엄연히 다르다. 플라톤은 티마이오스에서 진리는 무엇보다 시간의 개념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쉽게 말해 진리의 시제는 항상 현재형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
마크롱 대통령을 풍자했다고 '수사 중'이란 소식은 없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의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렇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에서 6월23일 센강에서 똥을 싸자(#JeChieDansLaSeine Le23Juin) 캠페인이 광범위하게…
젠더 기반 폭력 사건과 언론의 책무
젠더기반 폭력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이러한 일에 미디어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최근 들어 거의 매일 젠더기반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의 발…
일상에 자리잡은 인공지능과 언론사의 인공지능 활용
챗GPT가 되지 않으니 일을 할 수가 없다. 지난주 챗GPT에 장애가 발생한 것은 대략 3시간 남짓이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온라인에는 많은 불만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왜 작동이 되지 않는지…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을 할 수 있는 권리
공영방송(公營放送)의 사전적 정의는 공공의 복지를 위하여 행하는 방송으로 국가나 특정 집단의 간섭을 막고 사회 각층을 대표하여 편집 편성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독립된 운영을 하는 방송을 의…
돌고 돌아서 다시 징벌적 배상제라니
22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이 제출됐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로 인격권이 침해되면 손해배상금을 실제 손해의 3배까지 책…
연금개혁으로 돌아보는 언론의 역할
일간지 현장 기자였던 2016년에 남몰래 추진하던 출판 프로젝트가 있었다. 회사에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출판사를 섭외했다. 출간 시기는 2017년 중반으로 계획했다. 책의 내용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
권력과 그 주변인들
1783년 당시 프로이센에서 계몽운동을 대변하던 베를린 월보를 통해 계몽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제기됐다. 이듬해 이 잡지에 자주 기고하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가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 기자들의 준비는 부족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끝났다. 그리고 기자들의 자질 문제가 거론됐다. 당연한 일이다. 윤 대통령은 410총선 참패에도 국정 전환은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기자회견을 통해 윤…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잘못된 갈등 구도와 언론의 책임
4월24일, 반복적으로 폐지 논란에 시달리던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최종 폐지됐다. 26일에는 서울시의회가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각각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 우리 언…
펜 기자와 인공지능 글쓰기
누군가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학생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라든지 연구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가끔 글 쓰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때도 있다. 자신의 직업 정체성을 명확…
당신은 이번 선거에서 쓸 만한 질문을 던졌는가
선거가 끝났다. 선거를 앞두고 신문사나 방송사는 총선 보도를 위해 부서를 개편하고, 인력을 확충하며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선거가 끝나면 회식을 하고 휴가도 보내준다. 언론인 여러분, 고…
드디어 총선 끝… 언론 제도 밑그림부터 새로 그려야
이제 확성기 소리는 끝났다. 하지만 정치권의 승패와 상관없이 언론의 몰골은 말이 아니다. 현직에서 적절한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정치권으로 넘어가는 문제는 여야 모두에서 반복됐다. 비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