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2일 11시 53분
진한 육수, 매콤한 국물 품은 면발… 칼칼한 맛 일품인 육개장 칼국수
뜨거운 국물을 후룩 후룩~지난주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 생각에 찾은 목동의 육개장 칼국수 맛집 목동 육칼. 비가 오거나 으슬으슬한 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주변에 방송국, 신문…
갑오징어 한 마리 통째로… 묵직하고 담백한 짬뽕 한 그릇
마감 뒤에 나는 늘 배고프다. 오자는 없는지 거듭 확인한 뒤 하루를 마무리한다. 온몸의 긴장이 차츰 풀린다. 헛헛함이 밀려온다. 물 한 잔을 마시고 나면 온갖 생각이 솟아난다. 거리로 나선다. 하루가 만…
흰 두부의 달고 깊은 맛… 콩 요리에 진심인 한식당
취향을 아직 알 수 없는 집안 어른이나 손님을 모실 때면 장소 고민을 하게 된다. 두부에 진심인 콩요리 전문점, 황금콩밭 서초점은 이럴 때 고민없이 예약할 수 있는 곳이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
고소하고 쫄깃한 청어회, 3월 가기 전 맛봐야 할 제철 별미
바닷가에선 제철 회를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건 그냥 불문율이고 습관 같은 겁니다. 저는 3월이 가기 전까지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 제철 회 가운데 청어회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가장 자…
직접 농사지어 만든 손두부… 간장 살짝 올려먹으면 밥도둑
아직 꽃도 피지 않은 초봄이지만 나는 벌써 단풍이 찬란한 만추를 생각한다. 어쩌면 매년 이날 하루를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10월 마지막 주, 우리는 충남 아산으로 출발한다.서울이 직장이라 연고가 없…
현지보다 세련된 광둥식 바비큐… 옛 홍콩 낭만을 서울 종로에서
평소에도 먹부림을 즐기는 데다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한 덕에 자의 반 타의 반 중국 음식에 집착하는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됐다. 이런 천직 때문인지 귀임해서도 한국에서 중국 로컬음식점(중화요리…
새콤달콤 한우물회… 양념 어우러진 고기, 감칠맛 팡팡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경주에 가고 싶다. 매년 경주로 발길을 이끄는 건 수학여행 추억도 아니요, 4월 느즈막에 피는 겹벚꽃의 아름다움도 아니다. 집 나간 식욕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한우물회 때…
성게전복장비빔밥, 몰망국수… 입 속에 퍼지는 제주 바다 감칠맛
주말 오전 친구가 점심을 먹으러 가자며 운전대를 잡았다. 정확한 장소도, 메뉴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네가 좋아할 것 같아라는 말만 덧붙였다. 평소 샐러드에도 드레싱을 거의 뿌리지 않을 정도로 자…
혀 끝부터 전해지는 진한 불맛… 화끈하게 짬뽕 한 그릇
중식은 외식 메뉴를 고를 때 흔하디흔한 만만하디만만한 선택지 중 하나다.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도 직장 동료,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특별한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면 중식당에 가게 되는 경우…
야채·고기 어우러진 샤브샤브… 국물 한 입에 펼쳐지는 '입 속 노천탕'
동장군도 이건 좀 심했네라고 말할 만큼 혹독한 한파가 찾아왔다. 다른 때보다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가 당기는 요즘. 야채와 고기가 뜨끈한 국물 속에서 어우러진 샤브샤브에 푹 빠졌다.회사 인근 대전시…
시래기 품은 만두전골… 칼국수 넣어 끓이면 환상의 맛
펑펑 눈이 내리던 12월31일. 나는 강원도 원주에 있었다.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걷다보니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났다. 그때 멀리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이씨손만두전골 칼국수 간판. 길을 걷다 시선…
유부 품은 빨간색 '서울식 추탕'… 먹다보면 등줄기에 땀이 쫙
15년 전 사회부 사건팀(경찰팀) 사스마와리 시절, 물 먹은 화요일 오전처럼 견디기 힘든 시간은 없었다.월요일 저녁 캡이 주재하는 아이템 회의에서 시답잖은 기획 아이템을 내밀었다가 보기 좋게 깨진…
국밥만 시켜도 순대·고기·내장 가득… 시린 마음까지 녹이는 푸짐함
겨울만큼 국밥 한 그릇이 딱 떨어지는 계절이 있을까. 하얀 김이 폴폴 올라오는 뚝배기만 놓고 앉아도 시렸던 몸에 온기가 돈다. 거기에 뜨거운 국물 한술은 깊은 속까지 훅 데워준다.제주 안성식당은 따…
편집기자의 늦은 퇴근길 달래주는 '겉바속촉' 타코야끼
주간지의 금요일 저녁은 허기지다. 기자들이 퇴근했다는 건, 이제 마감된 기사들이 편집기자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갈 차례라는 뜻이다. 오후 서너 시쯤부터 쌓이기 시작한 기사를 매만지다 보면 어느새…
곰치국 한 그릇, 하루를 살아낼 기력을 회복하는 시간
출장지였던 강원 삼척 바닷가에 있는 한 여관방에서 맞이한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속이 쓰렸다. 전날 저녁 취재원 등과 어울려 술을 들이부은 탓이다. 하루가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슬슬 밀려올 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