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NYT 새 CEO가 상징하는 디지털 혁신 과제
뉴욕타임스가 오는 8일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새 수장으로 맞는다. ‘최연소(49세)이자 두 번째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으로 떠들썩하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
진중권 인용 저널리즘
지난 7월 기자협회보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된 인물 18위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다. 진중권 밑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었다. 진 교수는…
검언유착과 권언유착
검사들끼리의 육탄전과 방통위원장의 전화 논란 이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화제성은 반감된 것 같다. 그러나 이 사건과 언론의 문제를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보수세력은 ‘검언유착’이…
'쿠키'와 언론사의 광고 실험
미국의 IT전문 잡지 와이어드는 최근 온라인에 “쿠키를 죽이는 것이 저널리즘을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이 기사는 네덜란드의 공영방송인 NPO(Nederlandse Pub…
탈 저널리즘이 무너뜨리는 것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소위 ‘인국공 사태’ 초기 5000만원이라는 말이 퍼졌지만, 사실은 3000만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5000만원이라는 거짓정보는 인천공항 근무 직…
의지로 공감하고, 합리로 취재해야
어떤 사안에 부딪힐 때 모든 것을 사실(fact)과 주장, 그리고 허위로 나누는 게 직업병처럼 자리잡았다. 취재할 때도, 데스크로 발제를 체킹할 때도 그러하다. 일상까지. 아내가 집안의 화나는 일을 하…
기자 직업 위협하는 AI
1970년대에는 택시 기사 월수입이 10~15만원이었다. 이는 당시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에 버금가는 돈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개인택시는 중산층의 상징이기도 했다. 택시 자체가 큰 자산이었다…
어느 나라 언론은 문제가 없을까
올해 4월에 발행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이슈 ‘인포데믹 탐색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6개국 중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언론사로부터 가장 많…
기성 언론과 인천공항 비정규직
신문만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듯하다. 알바를 하다가 연봉 5000만원이 됐다는 ‘가짜뉴스’가 사태를 키웠다는 관점도 있지만, 이 현상이 ‘청년’…
'논란' 저널리즘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논란’을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했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20일까지 제목에 ‘논란’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의 수는 총 1만2…
'악의'를 감별하라?
팔을 휘두르다 다른 사람의 코를 쳐서 체포된 사람이 “자유국가에서 나는 팔을 자유롭게 휘두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판사는 “당신 팔을 휘두를 권리는 다른 사람의 코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
상처 주는 언론, 상처 입는 언론인
31년 전 겨울 수습기자 시절, 매일 새벽마다 내가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괴로웠던 것은 ‘영안실 보고’였다. 취재구역 내 주요 병원의 영안실을 돌면서 느낌이 심상찮은 빈소가 있으면 상주에게 망자의…
이용수와 윤미향
지난 5월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
대충 써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수습 때 ‘사수’는 항상 과제로 제출한 기사를 프린트해 나를 옆에 앉혀 두고 “이건 기사가 아니야”라고 핀잔을 줬다. 난 분명 하얀 종이에 프린트를 했는데, 종이는 붉은 색 플러스펜 자국으로 얼룩…
코로나 시대에 기후변화 보도가 더 중요한 이유
지난달 한겨레신문에 기후변화팀이 생겼다. 국내 종합일간지 중 처음이다. 한겨레 박기용 기자는 9일 기후변화팀장으로서 쓴 첫 기명칼럼에서 “기존 환경·에너지·기상·과학 담당 기자들을 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