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후배 좀 모시고 살면 안 됩니까
[스페셜리스트 | 법조] 백인성 머니투데이 기자
검찰 내부에서 차기 검찰총장 지명은 용기있는 퇴진, 이른바 ‘용퇴(勇退)’의 신호탄으로 불린다. 검찰에선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나 후배가 자신의 윗자리를 차지하거나 총장에 임명될 경우 스스로…
A검사의 2주기
“나 너무 힘든데 어쩌지. 공황장애. 장기 사건들이 많은데 전임 검사가 38기라 사건이 엄청 빡빡한데 장기들이 쌓이다 보니 욕먹고 처리할려고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잘 안되고 피의자 수십명씩 달려…
대한민국 최고액 보석금은 얼마일까
한국에서 ‘억대 보석금 시대’가 열린 건 지난 1997년이다. 당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곽정환 당시 합동영화사 대표는 “세무공무원에게 법인세 5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
신재민을 위한 변명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유튜브 폭로’가 정국을 뒤흔들었다. 청와대가 KTG의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기획재정부에 4조원대 적자 국채를 발행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다. 정부는 즉…
특별재판부, 세월호는 되고 양승태는 안 되나
‘특별재판부’ 신설 얘기가 무성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 등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권부와 거래,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사법농단’ 기소사건을 담당할 특…
나라 안의 나라
13세기 원나라가 약해지자 하북과 강남 일대에서 도적이 크게 발호했다. 유행하던 백련교를 바탕으로 일어난 도적들은 ‘황색(황제의 색)은 적색이 이긴다’며 머리에 붉은 수건을 둘렀다. 홍건적(紅…
침묵하는 대법원
“변호사 7명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가 나왔습니다.” 13일 저녁 진보 성향 변호사단체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 브리핑대에 섰다. 양승태…
판사 사찰
입바른 판사는 늘 사찰 대상이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도 국가안전기획부의 사찰을 당한 적이 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쓴 ‘사법부-회한과 오욕의 역사’에는 다…
조사 거부
지난 2011년 7월19일, 서울중앙지법은 김갑돌씨(가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튿날 김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겠…
법원행정처의 법관 사찰
'법관 사찰'은 사실이었다. 법원행정처가 행정처 심의관 출신 '거점 법관'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법원 내부게시판, 포털사이트의 익명 카페 등을 총동원해 판사들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