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17시 39분
법정 속 진실찾기
[스페셜리스트 | 법조] 류인하 경향신문 기자·사회부 법조팀
최근 우연히 법정에 들어갔다가 관심을 갖게 된 사건이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본 27살 어린 15세 여중생에게 “연예인 할 생각이 없냐”고 접근해 임신…
판사의 자질
[스페셜리스트 | 경제] 류인하 경향신문 기자·사회부 법조팀
지난해 평소 친하게 지내왔던 취재원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이 왔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피고인이 항소해 사건이 서울고등법원으로 넘어왔는데 재판장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하소연이었다. 조금…
국민 법감정에 고민 깊어가는 사법부
“무기징역 정도로 선고 안 하면 가만히 안 둘 걸요.”22일 현재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이레째에 접어들고 있다. 당장 현장에 갈 수 없는 법조 기자들도, 법원에서…
공보판사님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매년 2월달 법관 정기인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기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올 한 해 동안 함께 지낼 공보판사가 누구냐’는 것이다. 법원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
누가 서울변회에 주홍글씨를 새길 자격을 줬나
#1.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민사법정 출입구 앞 게시판에서 50대 여성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이 여성은 “오늘 재판이 있는데 ‘변호사님’께서 연락이 되지…
사법부의 ‘엉뚱한 소통’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이후 법원의 최대 화두는 ‘소통’이다. 법원장들의 취임식마다 ‘소통’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최근 서울법원종합…
법은 주먹보다 느리다
2011년 7월 27일 오전 7시3분. 은마아파트 청소노동자 김정자씨(당시 64세)가 전날 폭우로 아파트 지하실에 가득찬 빗물을 퍼내려 들어갔다가 숨졌다. 사인은 감전사였다. 당시 작업을 지시했던 관리…
판사가 하지 말아야 할 일
29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수백억원대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53)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재판…
법조기자와 취재원의 위험한 거래
올해 초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이 맡은 사건의 변호사가 찾아와 “요즘 당신이 내 의뢰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