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5일 11시 44분
성접대 스캔들의 비극
[스페셜리스트│문화] 김소영 MBC 기자·문화부
하루 24시간은 크게 세 토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람이 하루를 아무리 복잡하게 살지라도 3분의 1은 잠을 자고, 3분의 1은 일을 하며, 3분의 1은 생활을 한다. 그런데 잠을 자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인…
예술교육의 힘
“놓아라. 이 더러운 계집아. 김중배의 금강석 반지가 그렇게 좋더란 말이냐!”바짓가랑이를 부여잡으며 용서를 비는 심순애한테 이수일이 내뱉는 이 유명한 대사는 소설 &lsq…
인어공주 전상서
수 년 전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어 열심히 후보를 도왔던 어떤 중견 연극인을 기억한다. 선거가 끝나고, 축제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이 제각각 자신의 생활로 조용히 돌아갔을 무렵 그도 대…
마흔, 벌써 불혹의 나이라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올해처럼 나이를 실감한 적은 없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더니, 날이 흐리기 전날은 무릎도 조금씩 시큰거린다. 건망증이 생겼다. 회사일은 손에 익…
불멸의 이름, 백남준
지난 7월20일 고(故)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40년 지기 친구인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의 축하 공연과 함께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창단 50년 국립무용단장의 공석을 바라보며
지난달 국립극장에서 국립무용단 창단 50년을 기념하는 ‘우리춤모음’ 공연이 열렸다. 역대 단장들이 안무한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모아놓은 공연이었다. 한 단체의 역사…
KBS교향악단에 대한 단상
“실력이 없다.” “따라주지 않는다.” 상임지휘자 함신익과 단원들의 갈등으로 파행중인 KBS교향악단 사태가 법정에 오르는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