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언론윤리Talk] (19) 기렉시트와 언론사의 윤리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난 10월 6일 경향신문은 창간 76주년 기획으로 기렉시트 현상을 다뤘습니다. 기레기와 탈출을 합친 기렉시트라는 말이 새로울 뿐 기자들이 언론사를 떠나는 현상이 아주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가령…
[언론윤리TALK] (3) 죄수의 딜레마 벗어나기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의 저자 제랄드 브로네르는 미디어 간의 과열 경쟁 상황이 죄수의 딜레마를 낳는다고 설명합니다. 죄수의 딜레마는 같이 범죄를 저지른 A와 B가 따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든 욕은 같지 않다
[언론 다시보기]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남의 고뿔보다 더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중심적 감정은 말이 주는 상처의 크기를 가늠하는데도 영향을 끼친다. 일례로, 다수의 시민들은 ‘흑인을 모방하기 위해 얼굴에…
ESG, 언론, 지속불가능성
네이버(모바일)로 기업명을 검색하면 나오는 ‘기업정보’란 맨 밑에 ‘비재무정보’라는 게 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제공하는 정보다. 각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
탈 저널리즘이 무너뜨리는 것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소위 ‘인국공 사태’ 초기 5000만원이라는 말이 퍼졌지만, 사실은 3000만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5000만원이라는 거짓정보는 인천공항 근무 직…
'악의'를 감별하라?
팔을 휘두르다 다른 사람의 코를 쳐서 체포된 사람이 “자유국가에서 나는 팔을 자유롭게 휘두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판사는 “당신 팔을 휘두를 권리는 다른 사람의 코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
피해자 우선주의 보도 확대하기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2000년대 초 교도소가 가장 많은 미국 도시에서 ‘피해자학(victimology)’을 수강한 후, 범죄자 중심의 우리나라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바이러스와 혐오장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인, 아시아인, 중국계 이주민에 대한 혐오·차별이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식명칭이 보여주듯 이 바이러스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