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누가 옥시 피해자를 두번 울리나
[스페셜리스트 | 경제] 곽정수 한겨레 경제선임기자·경제학박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정치권은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2000년대…
후진적 기업문화 혁신, 언론은 예외인가?
대기업들이 앞다퉈 후진적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은 최근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의식과 근로문화를 탈바꿈하기 위한 ‘스타트업 컬처혁신’을 발표했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대통령의 리더십과 저성과자
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이른바 양대지침 추진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의 공방이 뜨겁다.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자들에게 일방적…
한·중 FTA ‘상생기금 1조원 오보사태’ 유감
“FTA 1조 기금, 재계 팔 비틀어 동의받았다” “조폭국가…법에도 없는 자릿세를 국가가 뜯는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동의 조건인 농어민 지원을 위한 상생기금 1조원 조성 방…
언론인의 ‘권력행’이 남긴 과제
한 방송사 간부 기자의 ‘청와대행’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인의 청와대행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거의 일상화된 느낌이다. 직전까지만 해도 정부와 사회를 감시…
정부와 경영계는 노동개혁을 할 생각이 있나
보수-진보, 노-사, 여-야 모두 저성장과 고용대란을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노총도 결국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혁에 성공할 것으로…
언론은 왜 국수주의로 빠지나
최근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와 인터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고민을 공유했으면 한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불공정한 합병…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향한 고언
삼성발 빅뱅(대규모 사업개편)이 경제계의 화두다.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에 이어 대규모 추가 사업개편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삼성전자의 삼성SDS 합병설은 그 중 하나다.…
대통령과 언론부터 바뀌어야 산다
“성완종 스캔들로 모든 경제 이슈들이 실종됐다.”경제5단체의 한 상근부회장이 최근 기자와 만나 탄식하며 한 말이다. 노동시장 개혁, 공무원 연금개혁, 복지와 증세 논란,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창…
김영란법 탓하기 앞서 자정노력 시작할 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뒤 논란이 뜨겁다. 과잉입법, 형평성 상실 등을 이유로 비판이 쏟아지고, 일부에선 위헌소지 주장이 나온다. ‘공직자’범위에 언…
세금-복지 논쟁과 언론의 역할
‘13월의 세금폭탄’이라고 불린 ‘연말정산 파동’이 한바탕 회오리를 몰고왔다. 정부가 그동안 겉으론 “증세 불가”를 강조하고서, 실제론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꾀하다가 국민의 분노를 자초했다…
故 김기원 교수님을 기리며
진보경제학계의 중진학자인 김기원 방송통신대 교수가 지난 7일 지병으로 향년 61살의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생전에 많은 경제 기자들에게 좋은 인터뷰 상대였다. 특히 필자에게는 스승과 같은 분…
개헌이 이뤄지면 경제가 살까?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개헌을 둘러싼 내홍으로 시끄럽다. 경제담당 기자로서 정치적 이슈와는 거리가 있지만, 이번 개헌 논의는 경제계에서 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개헌론자들이 말하는 개…
삼성·현대차, 한전부지 인수전 언론 보도 유감
[스페셜리스트 | 경제] 곽정수 한겨레 경제선임기자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겨냥한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인수전을 둘러싸고 언론의 취재경쟁이 뜨겁다. 투자비가 입찰금액과 개발비를 모두 합쳐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사업인데, 재계…
공직사회 죽이기? 아니 살리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척결 방안에 포함됐던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의 7월 국회처리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그동안 소극적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