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도준칙 속속 마련

부산기협 9일 발표.. KBS·SBS·국민도 제정, 기협 특위도 준비중

총선 보도준칙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기자협회 부산시협회(협회장 이성림·부산방송 사회부 차장)는 9일 '제16대 총선 부산기자협회 보도준칙'을 제정했다. 이번 보도준칙은 ▷편향성 배제 ▷지역성 배제 ▷후보자 중립보도 ▷선거부정 감시와 유권자 계도 ▷촬영보도의 공정성 ▷금품수수 배제 등 6개항으로 구성됐다. 부산시협회는 8일 최종안을 확정해 9~10일 보도·편집국장을 비롯한 각 회원사에 전달했다. 부산시협회는 또 보도준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산하에 총선보도 특별위원회를 설치, 모니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총선보도 특위는 협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부협회장, 각사 지회장, 사무국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선거보도에 대한 법률 자문과 부당한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로 고문 변호사를 위촉할 예정이다.



언론사 가운데는 부산일보가 지난 1월 가장 먼저 만들었으며, 이어 KBS, SBS, 국민일보가 현재까지 제정을 끝내 총선 공정 보도를 결의했다. 자문위원단을 먼저 발족한 경향신문과 중앙일보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경향신문은 준비팀에서 마련한 10개항의 준칙을 부분적으로 수정, 6~7개 항으로 조절해 지면에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완성된 준칙을 외부에 발표할지, 내부용으로 삼을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한매일 노조 공보위(간사 박은호)와 한국일보 민실위(위원장 조신·기자협회 지회장) 등에서도 총선 보도 준칙을 둘러싼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기자협회 총선보도특위는 14일 16대 총선 보도를 주제로 한 1차 기자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곧 기협 총선 보도준칙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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