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총선 보도 감시 착수

특위 구성해 보도준칙 마련키로···각사도 움직임 활발

기자협회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총선 보도 준칙을 제정하고 감시 기구를 가동키로 결정하는 등 16대 국회의원 총선 공정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영모 기자협회장을 비롯 박선규 부회장, 박수택 자정운동추진위원장은 29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이번 주 안에 선거 보도 감시 특위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박 위원장과 원경호 보도자유분과위원장, 일부 부회장들로 구성할 특위에서는 총선 보도 준칙 제정과 함께 감시·평가 기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위는 시도협회와 각사 지회와 연계, 언론 모니터 활동을 통해 감시 기능 활성화로 이어진다. 기자협회는 92년 대선 당시 언론노련 PD연합회와 공동으로, 97년엔 10개 시도협회와 대선 보도 준칙을 제정한 바 있으나 총선 보도 준칙은 마련한 적이 없다.



이와 함께 기자협회는 언론재단과 공동으로 1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낙천·낙선운동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토론회를 갖고 총선을 기화로 기자협회 토론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각 언론사들의 선거 공정 보도 움직임도 활발하다. 부산일보에 이어 KBS는 16대 총선 보도 준칙을 만들어 3월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SBS 노조 역시 28일 총선 방송 지침을 확정하고 전사적인 선거방송 감시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도 총선보도 준칙제정 준비팀이 연일 회의를 갖고 준칙 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밖의 신문들도 공정보도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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