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사고 책임 자청

한겨레 고영재 위원장 '견책'

한겨레 고영재 편집위원장은 지면 사고에 대한 문책을 자원, 22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는 한겨레 9일자 17면 백태웅 씨의 '아침의 향기'와 이관용 씨의 만화 '울리불리'가 누락된 데 따른 것이며, 고 위원장은 곧바로 "이번 일은 지휘 감독 책임이 더 큰 몫을 차지한다고 판단해 편집국장에 대한 문책을 상신하다"고 징계를 요청했었다.



한겨레 노조 지개위(간사 권복기)는 "그러나 이번 일은 제작 원칙이 무너진 편집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고 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는 선에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29일 소식지를 내고 경위와 함께 담당자들의 책임 소재를 따졌다. 지개위에 따르면, 한겨레 흐름면 기사는 제작 이틀 전 출고토록 돼 있으나 9일자 '부킹문화' 기사는 7일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완료됐다. 게다가 사진부와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7일 밤에야 사진 취재를 나갔다. 이때 문제의 '아침의 향기'와 '울리불리' 역시 마감을 지키지 못한 상태. 10일자 흐름 기사인 20세기 시리즈도 마감시간을 하루나 넘겨 하중은 더해만 가자 편집부는 고질적인 마감 지연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판단아래 7일 오후 고정물을 뺀 상태에서 제작하는 강경책을 편 것이다.



지개위는 "독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점에서 출고나 편집 양쪽 모두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힌 뒤 담당부서 간부들의 관리 능력부족과 조정기능의 부재를 이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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