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송건호 선생이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송 선생에 대한 훈장 수여 사유로 "88년 국민주 신문인
한겨레 창간을 주도하는 등 40년 동안 언론계 외길에 봉직한 점"을 꼽았으며
"한겨레 창간 사장·발행인 겸 대표이사로서 보수 일변도의 한국 신문시장에
새로운 시각의 신문을 등장시켰으며 편집권 독립의 전통을 수립하고 노조와
공존하는 새 언론문화의 틀을 정립한 점"을 평가했다.
송 선생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90년 이후
파킨슨 증후군과 투병중이다. 이에 따라 박지원 문화부장관은 15일 송 선생
자택을 찾아 훈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방일영 전 조선일보 고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
문화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 자격 시비를 낳은 바 있다. 언론계 한 중진인사는 "송
선생에 앞선 방 전 고문에 대한 훈장 수여는 정부가 스스로 금관문화훈장 권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뒤 "뒤늦은 결정이나마 청암의 업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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