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97억, 한국일보 500억 적자

경향 9일 주총 '한화그룹과 부채정리 진행 실제 손실은 49억원'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해 각각 297억원, 5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경향신문은 9일 주주총회에서 "한화그룹과 분리하면서 10월말까지 부채 이양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손실은 49억 6094만원의 차기이월결손금이다"라고 밝혔다. 즉 한화그룹과 부채 관계가 정리된 11월 초까지의 장부상 거래가 기록된 것이며 '홀로서기'로 출범한 지난해 4월 1일 이후 신규 차입금은 한푼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전년 차기이월결손금은 4929억원이었다.



대차대조표에 나타난 경향신문의 경영은 한화로부터 분리한 이후 고군분투의 1년이었다. 매출액은 전기 1142억여원에서 690여억원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경향신문의 가장 큰 숙제는 원금만 900억원대에 이르는 리스 부담. 홍성만 사장은 "1년간 142억원 가량의 리스 원금과 이자를 상환했으며 올해는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리스상환에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지난 1월 이후 66억원을 상환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결국 800억원대 예상 매출규모에서 200억원을 남겨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또 한화와의 분리 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2507억원의 단기차입금을 0원으로 해소하는 등 7234억원이던 부채규모를 1415억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500억 923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은 한국일보 차기이월결손금은 514억 5781만원. 신문수입이 전년 2524억원에서 1801억원으로 줄며 매출액도 2753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감소했다. 고정부채를 533억원에서 402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단기차입금(2415억원→3138억원), 유동부채(3467억원→3867억원) 증가는 총부채를 4001억원에서 4270억원대로 늘리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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