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기획]신문방송 98년 결산분석 (2)경제지·연합뉴스·YTN 등 8개사
대부분 적자폭 늘고 매출액 줄어 '부채압박' 가중... 매일경제 13억 ·전자신문 18억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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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역시 98년은 극심한 경영난의 한해였다. 매일경제만 전년 14억원에 비해 1억원 가량 줄어든 13억여원의 흑자를 냈을 뿐이다. 내외경제는 97년 31억원에서 3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으며 한국경제는 43억원에서 188억원으로 적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경제는 97년 9000만원대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1억원대의 적자로 돌아섰다. 따라서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서울경제는 무려 -2266%, 97년 적자로 전환한 한국경제는 -336%로 고통스런 1년이었음을 여실히 보였다.
이같은 경영난의 원인은 전반적인 매출액 감소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제지 4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12%이며 한국경제는 -19.1%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부채의 압박으로 인한 부담도 상당하다. 4사의 부채 총액은 3049억원을 넘어섰고 한국경제는 이중 55%를 차지하는 1681억여원이다. 내외경제 재무제표를 검토한 청운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퇴직급여 충당금 99억5800여만원이 과소 계상됐다고 지적했다. 또 고정부채도 같은 금액만큼 적게 표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외경제 부채비율은 304%에서 424%로 늘어났다.
매출액 100억원 감소를 보인 매일경제는 총부채가 40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익 증가율은 97년 85.3%에서 -6.1%로의 변동을 보였다.
서울경제는 자본총액이 97년 2억원에서 -19억원으로, 당기순익 증가율은 -2266%였다. 신문수입은 오히려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7억여원 증가했다. 한국경제는 신문수입이 전년 719억원에서 559억원으로 크게 줄은데다 단기차입금이 751억원에서 1029억원으로 늘어나 부채총액 1681억원이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밖에 연합뉴스, YTN 그리고 전자신문은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를 지속했으나 디지틀조선일보는 적자급증 현상을 나타냈다. 먼저 연합뉴스는 통신수입 503억원대를 전년에 이어 유지하면서 단기차입금을 215억원 가량 줄여 부채를 모두 166억여원 감소시켰다. 연합뉴스는 전년 55억의 흑자에서 6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전자신문도 신문수입이 243억원에서 181억원으로 62억원 줄어 순익도 8억원 감소했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부채는 단기차입금이 4억원늘었으나총부채는 34억원이 줄어 부채비율을 전년 335%에서 183%대로 낮췄다.
디지틀조선일보는 매출액이 31억원 늘었지만 단기차입금(25억원→124억원)과 총부채(316억원→736억원) 증가, 자본(187억원→70억원) 감소를 보였다. 순익은 전년 8억원 흑자에서 116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디지틀조선일보는 9월 법인으로 재무제표는 작년 9월까지 자료이다. 최근 디지틀조선일보 주식은 '거품론'이 확산되는 가운데에 10여일 이상 상승곡선을 그리며 1주당 6만원대를 훨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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