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김진호 기자 바스티유 무너진 7월 14일 탈총각

파리유학을 이유로 무급휴직 기간을 연장한 경향신문 김진호 기자가 회사에 결혼소식을 긴급 타전, 선후배들을 놀랬다.



예비신부는 이달 말 패션학교(에콜 MJM) 졸업예정인 재원으로 소띠 동갑. 61년생인 김 기자와 12년 차이를 극복하고 프랑스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혼인을 약속한다.

김 기자는 본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땅에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총각이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짝짓기 소식을 전한다"며 "바스티유가 무너진 날을 기점으로 내 인생의 앙시앙레짐(구질서)도 함께 무너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편집국 동료기자들은 "결혼 소식도 뜻밖이지만 여름휴가철이면 신혼여행 답사다닌다는 명목으로 배낭매고 해외를 돌아다니더니 정작 신혼여행은 제주도냐"고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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