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간부에서 기자로 복귀

경향신문 파격인사 논란일듯

국가정보원 서기관으로 변신한 전직 기자가 다시 기자직에 복귀했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8일 2년 전 국정원 공보관실 서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병광 씨를 다시 기자로 채용했다. 주로 정치부에서 근무했던 이 기자는 당시 국정원장 이종찬 씨와의 친분을 인연으로 국정원에 들어갔으며, 이종찬 씨가 지난해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 문건 파동으로 고생할 때 국정원에 사표를 내고 이씨와 함께 행동했다.

회사측은 일단 이 기자를 전국부에 발령,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정치부로 옮길 예정이다.

경향신문 사내에서는 이 기자의 복귀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정치부에서 한꺼번에 2명이 타사로 빠져나간 결과 생긴 인력난을 고려해 채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기자가 국정원에서 정보 분야가 아닌 공보관실 업무를 맡았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한다.

이 기자의 복귀가 일단 사내 검증을 통과했지만 기자 사회에서는 계속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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