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마다 벤처 아이디어 공모

중앙 이어 경향.문화.한국 등, 건당 3억원까지 지원

인터넷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신문사들의 사업안이 잇따르고 있다.

‘벤처 엑소더스’ 방지책으로 내놓은 중앙일보의 사내 벤처 아이디어 공모는 경향신문, 문화일보, 한국일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7일 1차 접수한 7건의 벤처 공모안을 심사, 이중 4건의 사업화를 결정했다. 김희중 경향신문 경영전략본부장은 14일 “독창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 3대 기준에 적합한 4건의 사업에 대해 회사가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수익성과 전망이 높은 사업안에 대해서는 전 사원들에게 지분 참여 기회를 열어 급여 인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일보는 오는 30일까지 사내 벤처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최대 3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는 채택 아이디어에 포상금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일보는 구체적인 지원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연중 사내 벤처 제안을 접수, 선정안에 대해선 1~2억 원 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총 22건(아이디어안 7건 포함)의 사업안을 심사, ▷법률포탈(joins.com뉴스팀·김진원) ▷벤처POOL(전 문화부·김국진) ▷대체의학(교육사업단·김인곤) 등 3건을 선정, 발표했다. 간이심사, IR(기업설명회), 최종 리뷰 등 심사 과정을 거친 사업안의 구체 선정 기준은 중앙일보 브랜드 파워 이용 가능 사업, 시장성·경쟁성 우위 가능 사업, 3년 내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 사업 등이다. 중앙일보는 사내 벤처제 이외에도 디지털 마인드 함양을 위해 전 사원들이‘e-Test’에서 3급 이상 취득토록 지시했다. 이밖에 중앙일보는 삼성SDS와 온라인 교육사업인 ‘e-Campus’, 삼성물산과 인터넷 의료포털서비스인 ‘CareCamp.com’, 아주대학교와는 정규 경영학 석사과정인 ‘사이버MBA’를 공동 추진하는 등 e-비즈니스에도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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