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4시 59분
'권력'을 위한 대외정책과 그 결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인구가 220만명이니 100명 중 1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사망자의 70%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통계가…
실망과 모욕 주는 '여성 실종' 총선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는 여전히 너무나 위태롭구나.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면을 지켜보며 또 한번 이를 느꼈다. 누가 더 최악인지 겨루는 승부가 박빙인 이 기막힌 경기에서…
기술 유출 시장에 부는 엉뚱한 '한류' 바람
중국뿐 아니라 요즘엔 미국, 인도, 유럽까지 한국산이 안 팔리는 곳이 없습니다.K-드라마나 K-팝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한 기업인의 하소연이다. 한류의 바…
언론노조가 '반쪽짜리 정의'에서 벗어나는 길
지난해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1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성규 전 JTBC 아나운서와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장 전 아나운서는 2019년 JTBC를 떠나…
총선 후보, '기후' 하는가
오늘은 여섯 장을 받았다, 어제는 여덟 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명함이다. 이 명함은 각 지역 유권자를 향한 봉사의 다짐이라기보다 선거철에 뛰어든 이들의 시선끌기 티켓으로 느껴…
'선택적 데이터' 또한 사실이 아니며 진실일 리 없다
선택적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선택적 데이터 또한 사실이 아니며 진실일 리 없다. 골라 먹는 재미란 아이스크림에나 어울리는 말이다. 역사적 사실을 골라 쓰다간 골로 갈 수 있다. 아~, 맞아, 그래, 그…
또 다른 김성녀를 찾아서
김성녀(金姓女김씨 성을 가진 여성), 나이 69세, 치료 기간 2주일.1925년 10월24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도초도 소작 쟁의 당시 중상자 명단의 일부다. 전남 무안군 도초도(현 신안군 도초도)에서 발생…
야구가 돈에 가까워질 때
프로야구는 지난해 개막 전후로 여러 악재가 겹쳤다.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조기 탈락했고,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조사를 받았다. 장정석 전 KIA 타이거…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말
지난 1월24일, 미국국방부의 군수품을 싣고 아덴만에서 홍해로 향하던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2척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항해 중이었지만 후티는 공격을 감…
여성 손실 보전할 저출생 대책, 언제쯤 나올까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자녀를 낳는 것은 개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기쁨보다는 부담이 확실히 더 커보인다. 이미 삶이 팍팍한 이들은 나 살기도 바빠서 아이 낳을 엄두를 못 내고, 그럭저럭 성공의 궤도에…
美서 펼쳐진 기술 '고려거란전쟁' 승리하려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CES2024) 현장을 찾았다. 라스베이거스의 이국적 풍경 속 CES 현장은 이질적이게도 인기 사극 고려거란전쟁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전체 3500개 참…
노동부 눈에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나요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노동개혁 과제로 꼽았다. 대기업공공부문정규직 부…
다함께 기후 기자가 되자
지구종말 예고, 고온화 현상 시작됐다.1990년, 한 뉴스통신사의 특파원이 단 제목이다. 머리에 종말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걸었다. 34년이 지났고, 아직은 종말이 아니다. 그러나 종말보다 무서운 것…
고대에도 '그들(They·제3의 성)'은 있었다
나를 군주(Lord)라 부르지 말고, 숙녀(Lady)라고 불러 다오.고대 로마제국의 제23대 황제 엘라가발루스(204~222)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기 218년에 집권해 222년 암…
아이의 달리기가 어른의 기부가 되는 날
2021년 12월 한겨레신문 지면에 아이의 달리기가 기부가 될 때라는 스포츠 칼럼을 썼었다. 미국에 잠시 머물 동안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있던 기부 관련 행사를 소개한 글이었다.펀 런(Fun Run)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