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18시 58분
동치미 국물 맛 느껴지는 슴슴한 냉면… 고집스런 그 맛에 취한다
면옥. 국수를 파는 집이다. 뜻만 따지자면,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 팔아도 면옥이다. 그러나 어디 그런가. 주로 이북식 국수 같은 향토 면 음식점에 쓰여온 명칭. 대부분은 자기 스타일을 오래 지켜온 곳에…
음침한 공장 속, 달걀 썩는 냄새… 19세 청년노동자의 죽음
연일 푹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던 6월. 전북 전주시 팔복동의 전주페이퍼공장에서 19세 노동자가 죽었다. 초기사인은 알 수 없음. 유족들과 노동단체들은 즉각 반발을 시작했다. 사망한 청년 노동자…
[뷰파인더 너머] (172) 영글어가는 벼처럼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
"다시 태어나도 자유언론운동? 솔직히 자신없다, 하지만..."
1974년 10월24일 발표한 자유언론실천선언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자유언론에 역행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선언문에 따라 기자들은 자유언론 실천운동을 펼쳤고 그…
[뷰파인더 너머] (171) 인터뷰 사진의 묘미
석탄 역사에 잊힌 비운의 존재 '여성 광부' 다큐에 담다
다큐멘터리 광부엄마는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최초로 시도한 영화 다큐멘터리다. 4월 여성광부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정치부 최기영 선배의 말을 듣고 다큐 제작에 임하게 됐다…
[뷰파인더 너머] (170) 뙤약볕 아래 고추 수확
AI 시대 마주한 미국 언론 3가지 흐름… 한국 언론 선택은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산업은 어떻게 될까. 언론계에서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다.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AI 최전방 미국에서는 크게 3가지 흐름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AI로 새 저널리즘 양식을 개…
[뷰파인더 너머] (169) 면플레이션
수배 사유 '국기문란', 체포시 특진... 잔혹했던 서울의 봄
큼직한 고기, 촉촉한 수란 품은 일본식 카레… 꾸미지 않은 심심한 감칠맛
메뉴 가짓수가 적으면 맛집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 내수동 74 벽산광화문시대 지하 1층의 카레와 제육은 조건에 얼추 맞다. 점심 메뉴가 카레, 제육덮밥, 닭튀김덮밥 세 가지뿐이다.우선 카…
[뷰파인더 너머] (168) 정직하고 단단한 일상
내 젊은 시절 '세월의 풍경'들... "개와 기자는 접근 금지!"
친구와 2차로 가기 좋은 이자카야… 어묵과 생맥주의 황금 조합
올해 봄 어느 날 취재원과 저녁 술자리를 마치고 당산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피곤함에 발이 천근만근이었다. 8시가 넘었는데도 날이 살짝 더웠다. 맥주가 생각났다. 그날따라 편의점에서 맥주…
[뷰파인더 너머] (167) 엄마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