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2일 11시 53분
[뷰파인더 너머] (110) 또 다른 전선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
[기슐랭 가이드] 서울 용산구 모로코코
경사진 해방촌의 긴 골목을 걸어올라가다 보면 다음번엔 꼭 택시를 타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모로코코가 나타난다. 칠판에 분필로 휘갈겨 쓴 영어 메뉴판에서 모로코 오버 라이스를 찾아 주문하면, 잠시…
경북 안동엔 왜 맥도날드가 없는 걸까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에는 맥도날드 매장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햄버거 글로벌 프랜차이즈점의 원조 격인 맥도날드가 없어서 경북 북부 지역민 50만명이 겪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뷰파인더 너머] (109) 봄비
게장입니다, 한정식이 아니라
아빠와 딸인 것이 분명한 남녀가 식탁에 마주 앉아 부산스럽다. 좀 먹으면서 해줘, 괜찮아 우리 딸 많이 먹어. 연신 게장 몸통을 비틀어 짜며 마지막 한 입까지 딸 밥그릇에 올리는 아빠가 과하다고 생각…
작지만 강한 '유니콘' 꿈꾸며… SBS 퇴사 4년, 스타트업 대표로
종종 퇴사한 전직 기자를 만나거나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주변 반응은 대체로 두 종류인 것 같다. 개인과 회사 사정 등 여차여차하여 나갈 만해서 나갔다고 여기거나, 기자가 아닌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
[뷰파인더 너머] (108) 인공지능과 사진, 그리고 사진기자
'섬처럼 외로운' 서초동 법조단지서 맛있는 일탈 한 그릇
간만에 육지로 나가 볼까요?언젠가 오찬을 위해 함께 법원 청사를 나오던 길에 판사가 남긴 말이다. 자차로 집과 청사만 오가며 수사와 재판에 매달리는 판검사들은 서초동 법조단지를 으레 서초섬으로…
동맹국에 '기후 청구서' 내민 미국… 돈만 쓰고 폼 안나면 어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15억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참가국…
[뷰파인더 너머] (107)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
생방송, 유튜브, 디지털 기사… 펜·라디오·방송기자 '1인 3역'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BS 정다운 기잡니다. 오늘 주요 뉴스 전해드립니다.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CBS 사옥 3층 표준FM부조정실. 오후 5시30분을 알리는 시보가 울리고 정다운의 뉴스톡530 시그…
찜·게장·무침·탕… 한 번에 즐기는 '꽃게 오마카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는 삼겹살이다. 많은 직장인이 쉽게 접한다. 삼겹살 못지않게 선호하는 음식으로 회가 꼽힌다. 어느 먹자골목을 가도 횟집과 삼겹살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흔하기…
[뷰파인더 너머] (106) 봄맞이 풍속, '화전(花煎)놀이' 아시나요
돼지 작은창자로 만든 순대… "그릇 바닥까지 마시고 싶어"
한강 이남 최고의 순댓국 혹은 서울 순댓국의 왕. 농민백암순대를 칭하는 말이다. 서울 밖에도 어떤 맛집이 더 있을지 모르니, 후자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화려한 수식어를 받을 만큼 맛으로는 인정…
"묵은지 파티하실래요?… 반주를 부르는 맵칼한 감자탕
언제나 선배들의 오랜 맛집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해장과 동시에 가볍게 반주를 곁들일 수 있는 국물 요리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애주가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