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정말 필요한 노동시간 유연화는 따로 있다
[이슈 인사이드 | 노동] 전혜원 시사IN 기자
윤석열 정부는 특별한 제도를 쓰지 않으면 주 52시간 넘게 일을 시킬 수 없던 것을, 월분기(3개월)반기(6개월)1년 단위로 주 평균 52시간 이내이면 되도록 노동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했었다. 이러…
특수교사 고소 사건, 갈등 중계에 갇힌 언론
유명 웹툰작가의 아들인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같은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제 나이보다 한 해 늦게 입학한 A군은 자폐성 장애가 있다. A군은 이 일로 비장애인 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는 통…
개혁은 수사보다 어렵다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윤곽이 드러났다. 글로컬 대학 30도 그 중 하나다. 글로벌(global세계적)과 로컬(local지역적)의 합성어로,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非)수도권 지역 대학 30곳을 선…
건설노조 보도는 저널리즘의 임무를 해내고 있는가
누군가 좋은 질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고민하다 이렇게 답한 적이 있다. 첫째, 반대편을 실제로 아프게 하는 질문이 좋은 질문이다. 상대에게 1도 타격감이 없는 질문은 대체로, 상대방을 단순…
'다음 소희'가 없으려면
영화 다음 소희는 2017년 전북 전주의 한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3학년생이 목숨을 끊은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소희가 죽음을 택하기까지의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많이 울었다. 그런…
[이달의 기자상] 화물차를 쉬게 하라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 전혜원 시사IN 경제팀 기자 /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IN은 2021년 스쿨존 너머 기획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린 피해자들을 조명했습니다. 많은 사고가 화물차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DT…
노조에 칼날부터 겨누는 노동 개혁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노동 개혁의 출발점으로 노사 법치주의를 꼽았다. 정작 노동 분야 연구자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라고 한다. 사실 노사 법치주의라는 말은 어색하다. 노사관계에서는 자치(스…
연차 쌓이면 올라가는 '연공임금'의 성벽
직무, 곧 하는 일에 따라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꽤나 미심쩍은 혹은 적대적인 반응을 맞닥뜨린다. 직무 가치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 자본가나 관리자 마음대로 하려는 거냐, 개개인의…
파업 손배와 노란봉투법
2013년 12월,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배춘환씨는 시사IN에 보도된 한 기사를 보고 편집국장 앞으로 편지를 썼다. 쌍용차 노조가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해고 노동자에게 47억원을 손해…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단식
전국 3400여 곳에 달하는 SPC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들어서면 흰색 작업복을 입은 채 반죽을 만드는 사람이 보인다. 매일 새벽 출근해 빵과 케이크를 굽는 제빵기사다. 커피 등 음료와 샌드위치를 만드…
민주노총 '노정교섭' 주장이 놓치고 있는 것들
민주노총이 윤석열 당선자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3대 핵심 과제를 들었다. 5인 미만 기업과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문제, 기후위기로 인한 산업 재편에 따른 일자리 문…
언론사의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저도 기자 준비했었는데. 그러셨어요? 아아... 지상파 3사 중 한 곳의 방송작가와 나눈 대화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30대 여자 언론계 종사자. 그는 보도 프로그램 원고를 쓰고 나는 주간지 기사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