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8일 18시 06분
기자인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다시 첫발을 뗀다
[언론다시보기] 이희정 한국일보 선임기자
2013년 8월 12일 새벽. 선잠을 깨자마자 대문 앞에 놓인 신문을 집어 들었다. ‘춘추필법(春秋筆法)의 정신. 정정당당(正正堂堂)한 보도,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자세’. 1면 머…
유사 보도 논란, 자가당착과 이중잣대
방송업계에 ‘유사(類似) 보도’ 논란이 한창이다. SNS 저널리즘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뉴스와 보도에 관한 통념이 급변하고 있는 마당에 ‘정통(혹은 적법) 보도…
언론이 성 추문을 다루는 방식
[언론다시보기]이희정 한국일보 선임기자
요즘 뉴스 보기가 낯 뜨겁고 불편하다. 끊이지 않는 성(性) 추문들 탓이다. 성 관련 사건이야 늘 있는 일이지만 요즘처럼 봇물이라도 터진 듯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경우는 흔치 않다. 연예인, 고위 공직…
나, 너, 그리고 우리 기자 맞아?
“너 기자 맞아?” “이걸 기사라고 썼냐?” 20여 년 전 햇병아리 기자 시절 무시로 들었던 말이다. 때로는, 아니 꽤나 자주 욕설도 딸려 나왔다. 내가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