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고대에도 '그들(They·제3의 성)'은 있었다
[이슈 인사이드 | 문화] 이소연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나를 군주(Lord)라 부르지 말고, 숙녀(Lady)라고 불러 다오.고대 로마제국의 제23대 황제 엘라가발루스(204~222)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기 218년에 집권해 222년 암…
수장고에서 찾은 새 유물
올해 봄, 충남 국립부여박물관 수장고에서 유물을 살펴보던 한 학예연구사의 눈이 반짝였다. 2020년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1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유물 측면에 거꾸로 뒤집힌 U자 흔적…
모두를 위한 박물관
만지지 말라는 말은 제게 오지 말라는 말과 똑같습니다.전맹(全盲) 시각장애인이자 서울 맹학교 교사인 이진석씨(44)는 유물에 손대지 말라는 박물관의 금기가 시각장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진입장…
성덕대왕신종보다 토우를 사랑한 여자
약 1㎝. 엄지손톱만한 크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달 개막한 고대 토우(土偶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 상) 장식 토기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한 유물은 아주 작은…
역사의 공백 채워줄 종가의 문헌들
만약 예전처럼 민간의 곳간을 가혹하게 침탈해 소란스럽게 하는 자가 있다면, 경이 적발하여 보고하도록 하라.임진왜란이 벌어지던 1593년 3월17일, 선조가 도체찰사(都體察使조선시대 전시 최고 군…
유물의 뒷모습
6일 기자가 찾은 국립경주박물관 불교조각실. 지난해 12월 재개관하며 총 70점의 유물을 선보인 불교조각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국보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이다.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