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16시 15분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대
[언론 다시보기] 김민하 시사평론가
너도나도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대이다. 선거 때다 보니 더 그렇다. 하지만 논의는 쳇바퀴를 돌리는 느낌이다.여당 사람들은 포털 문제를 주로 언급한다. 확실히 요즘은 흥미에 치중한 포털용 기사…
징벌적 손해배상과 정부 여당의 정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법 개정안은 여의도 정치의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되었다. 여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전에 밀린 숙제를 끝마쳐 지지자들의 칭찬을 받고자 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법의 통과를 막는…
직업윤리 상실의 시대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 사퇴했다고 하는데, 황당하다. 그 주인공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라는 사실은 이 블랙코미디의 대미를 장식한다.이제 직업윤리의…
정치와 언론의 합작품이 낳은 슬픈 풍경
진영논리라고들 하는데, 아예 진영이 없이 살 수는 없다. 우리가 세상의 원리를 다 알지 못하는데 세상만사 모든 것을 어떻게 혼자서만 판단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세상이 진영논리라고 부르는 것의 문…
백신 접종, 등수 매길 일인가
먹고 사느라 시사평론가 직함으로 이런저런 방송 출연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분장을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어느 날은 분장사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을 하는 거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로남불'과 정치적 냉소주의
정신없이 살다보니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뉴스가 되는 때가 어느새 또 왔다. 교수신문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라고 한다. 들어…
자본에 포섭된 주류 언론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 언론은 이건희 회장의 일생을 짚으며 명과 암을 논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를 균형있게 다루려는 노력도 있지만, 오직 빛에만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평소의 논조에 따르는…
검언유착과 권언유착
검사들끼리의 육탄전과 방통위원장의 전화 논란 이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화제성은 반감된 것 같다. 그러나 이 사건과 언론의 문제를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보수세력은 ‘검언유착’이…
기성 언론과 인천공항 비정규직
신문만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듯하다. 알바를 하다가 연봉 5000만원이 됐다는 ‘가짜뉴스’가 사태를 키웠다는 관점도 있지만, 이 현상이 ‘청년’…
CNN이 김정은 보도 감행한 배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보도가 세상을 뒤흔든 한 주였다. 보도를 모아놓고 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잘 살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상 이미 생을 마감한 것 같기도 하다.이 사건과 관련해 가장 자세…
보수언론의 ‘중국 색깔론’
온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일부 언론은 오히려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보수언론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자꾸 말하는 게 그렇다. 입국 금지 조치에 실효성이 없다는 반론은 여러 차례 제기됐…
의도된 오보
사람들은 세상이 더 나빠져 간다고 말하지만 알고보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뿐이 아닌가 할 때가 많다. 가짜뉴스 논란 같은 것도 그렇다. ‘검찰발 가짜뉴스’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오늘이다.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