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경제신문 김수배 편집국장

발로 뛰는 현장기사로 승부, 자율성 최대한 보장 전문화 주력

김수배 신임 편집국장은 편집국 운영을 "구슬을 한줄에 꿰어 보배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기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이를 위해서는 기자의 자존심을 살리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운영방침은 2월말로 예정된 지면개편에도 이어진다. 김 국장은 "늘어난 지면과 업무량으로 기자들이 현장을 지킬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신문은 그래도 발로 뛰는 기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스트레이트 기사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같은 맥락에서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물론 집에서 기사를 전송할 수도 있을 만큼 기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지에 일반 종합지까지 합류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체제를 헤쳐나갈 방안은 "기자 전문화"라고 잘라 말했다. 김 국장은 "일반 종합지가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전문기자를 키워내고 전문위원도 수혈해 나가겠다"며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곧바로 심층·해설 기사가 나갈 수 있도록 팀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44년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국장은 71년 합동통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81년 한국경제로 옮겨 외신, 산업1·2, 정치, 증권, 과학기술, 유통경제 등 7개 부서 부장을 역임했으며 논설위원, 사장실장 등을 거쳤다. 7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타이타닉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도 지금 부르라면 부를 수 있다"며 '젊은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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