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남북언론인 토론회 갖자"
7월 초순 교류위한 실무회담도 제의
6.15 행사 참석 남측대표들 북측에 제안
2002년, 2003년에 이어 올해에도 남북 언론인들이 평양에서 만나 언론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상기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김종규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 등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 남측대표들은 14~17일 평양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해 15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의 주화일 조선기자동맹 부위원장과 리진 노동신문 부장등 북측 대표들을 만났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학술 예술 부문 등과 함께 열린 '부문별 상봉모임'에서 남측대표들은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 남북 언론교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북측 대표들에게 제안했다.
남측 대표들은 남북언론교류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하고 오는 8월15일 '남북언론인 토론회'와 해방 60주년 남북해외언론인 공동선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남측은 북에 대해 7월 초 중순께 실무회담을 열 것도 함께 제안했다.
남측은 또 올 하반기 중 북측 언론인 대표단을 남측에 초청하는 한편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부문별로 교류를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북간 언론교류가 통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남북 언론인들은 이어 16일 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측 주최 연회장에서 다시 만나 남북언론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남측에서 이상기 회장, 김종규 부위원장,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 하남신 서울방송 남북방송교류추진단장 등이, 북측에서 조선중앙통신 원철운 보도국장, 리진 노동신문 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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