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5개 언론단체들이 모여 남측 언론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있다. | ||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교류를 통한 평화적 민족통일은 우리 민족 모두의 과제이다. 전쟁과 대립, 갈등과 반목은 남과 북, 해외동포를 포함한 우리 민족의 발전을 저해하는 백해무익한 장애물이다. 해방 6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인 올해는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로 자주적인 민족통일국가 수립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새 출발의 시기이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는 전쟁 위협 분위기가 조성되어 평화적으로 온 민족이 함께 치러내야 할 6.15 민족대축전 행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한반도 남측의 언론인들은 언론 차원에서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는 상설협의체인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남측 언론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 남측 언론인들은 언론위원회를 결성해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 및 평화실현을 위한 언론 교류 사업 등을 통해 민족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역사적 책무를 천명한다. 지난 2000년 6월 15일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합의한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언론 부문에서 실천하고, 언론 부문의 남북간의 자류 교류를 실현함으로써 우리는 궁극적으로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국가 체제 수립에 기여하고, 한반도를 넘어선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우리는 남북 간의 자주적 언론교류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언론단체와 기관, 언론인들이 연대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남측 언론위원회는 지난 2000년 말에 결성된 기존의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의 정신 및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한편, 언론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언론운동 환경과 방송, 신문, 인터넷, 뉴미디어 등 언론 시장 환경의 변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및 주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각 부문의 실정에 맞는 남북 언론교류와 지원 역할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남측 언론위원회는 남북기본합의서와 6.15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한 언론 사업, 통일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언론사업, 남북 화해,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사업 및 대 정부 정책건의, 기타 언론위원회의 목적에 관련된 사업들을 벌임으로써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교류를 통한 민족통일 국가 수립에 기여할 것이다. 남측 언론위원회는 당면 과제로 6.15 평양 민족대축전 언론대표단 파견과 남북 언론인 상봉, 남북언론인토론회, 북측 언론사(인) 대표단 초청, 해방 60주년 남북해외언론인 공동선언 등 언론 부문의 교류 현안들을 적극 제기하고,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남측 언론위원회에 결성에 먼저 참여한 언론단체. 기관이나 오늘 결성식을 계기로 새롭게 참여할 언론단체. 기관. 언론인 모두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위한 남북 교류에 대동단결해 한 목소리, 통일된 행동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 장구한 역사적 책무와 시대사적 과제를 보지 못하고, 좌우를 구분하고, 빈부를 나누고, 격식과 형식을 차리는 언론의 소아병적 태도와 행동은 드넓은 민족의 바다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단결을 저해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여전히, 한 민족을 적으로 대립하게 만들고, 사대굴종주의를 강요하는 일부 수구언론의 계속되는 반통일적, 반민족적, 반민중적 보도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측 언론위원회는 뜻과 행동을 함께하는 모든 언론단체. 기관, 언론인들과 함께 참여해 그간 정체되었던 남북 언론 교류를 새롭게 활성화하고, 남북간의 단일한 언론교류 창구 형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우리 언론인들의 모든 노력들은 공허하고 맹목적인 통일 논의가 아니라 남과 북 민중의 실질적인 삶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도록 힘 쓸 것이다. 이제 역사적인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 남측 언론위원회 결성을 당당하게 선언한다. 2005년 6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언론재단 및 남측 언론인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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