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기자단 탈퇴

"압력단체 변질 … 신뢰회복 앞장" 선언

인천일보 기자들이 9일 “출입처 기자단에서 탈퇴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기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기사보도를 위한 취재, 보도와 관련해서만 출입처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자들은 선언문에서 “기자단이 국가나 지방정부의 주요정책결정 사항 보도나 엠바고 등에 따른 ‘보도창구 단일화’란 취지가 퇴색한 채 출입처에 대한 일종의 압력단체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은 또한 “기자단제도의 현재 관행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제3항 ‘우리는 취재보도의 과정에서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사적인 특혜나 편의를 거절한다’는 내용과도 정면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은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출입처 관계자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하면서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자단을 탈퇴해 취재에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천일보는 지난 4월11일 ‘촌지와 향응을 받지 않고 광고와 구독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등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바른 언론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클린선언 선포식’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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